공항에 버려진 가방..폭탄? 아니라 토끼!

2018.06.29 16:28:51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 공항 화장실에 버려진 토끼 보잉.

 

[노트펫] 호주의 한 공항이 버려진 가방 때문에 한바탕 소동을 치렀다. 다행히 가방 안에 든 것은 폭탄이 아닌 토끼였다.

 

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 공항 여성 화장실에 버려진 가방에 폭탄 대신 토끼가 들어있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매셔블(Mashable)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연방경찰 소속 폭탄처리반이 지난 27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州)에 소재한 애들레이드공항으로 출동했다. 공항 여성 화장실에서 주인 없는 분홍색 가방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뒤, 폭발물로 의심한 것.

 

그러나 폭탄처리반이 손에 땀을 쥐며 수색한 가방 속에 폭탄 대신에 어린 드워프 토끼 수컷이 들어있었다. 빨간 몸줄을 차고 있었지만, 인식표는 없었다.

 

폭탄 처리반의 신고로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지부(RSPCASA)가 출동했다. 밴 로넨 RSPCASA 구조관은 “내 26년 경력에서 이런 구조는 처음”이라며 “어린 수컷 토끼는 사회화가 잘돼있었고, 몸줄 훈련도 받는 등 주인이 잘 돌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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