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와 드루와~" 발과의 전투에서 패배한 웰시 코기

2018.07.03 17:22:53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강아지의 모습이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강아지가 있는 힘껏 싸우고 있는 대상은 다름 아닌 주인의 '발'이라는데.

 

최근 한 웰시 코기 관련 커뮤니티에 "발과의 전투에서 패배한 코기"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영상을 공개한다.

 

 

영상 속에서 발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강아지는 아직 자그마한 몸짓이지만 얕보면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어마무시하게 위협적인(?) 웰시 코기 '천둥이'다.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재빠른 발의 움직임에도 천둥이는 물러서지 않고 앙칼지게 짖으며 나름대로 상대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천둥이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흔들리는 기색하나 없이 천둥이가 예상 못 할 타이밍에 변칙 공격을 가했다.

 

상대의 예상대로 동공이 흔들리는 천둥이.

 

그때를 그냥 놓치지 않은 상대는 뒤이어 천둥이의 코앞까지 들어가는 과감한 공격을 가했다.

 

멘탈이 너덜너덜해진 천둥이는 승리를 예상한 상대의 페이크 공격에 속아 냅다 뒤로 도망치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이빨은 다 안 났어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줄 알개~!"

 

이제 생후 3개월이 된 천둥이는 호기심이 워낙 많아 움직이는 건 다 입에 넣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개구쟁이 남자 아이다.

 

지금보다 더 어릴 때부터 움직이는 사람들의 발에 특히 관심을 보이며 온 신경을 발에 집중했다고 한다. 

 

특히나 발가락을 움직이면 신기해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였다는데.

 

"주인, 일단 그 발 좀 이리 줘보개~!"

 

천둥이와의 전투의 승자이자 천둥이의 보호자인 형진 씨는 "사실 이번 전투가 첫 전투는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천둥이를 "어렸을 때부터 지는 걸 싫어하는 자존심 강한 아이"라고 소개한 형진 씨는 "덩치가 좀 커지니까 이제 발이랑 싸워서 이길수 있다고 생각해 자꾸 덤비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이 싸움은 아직까진 항상 천둥이의 패배로 끝난다고 한다.

 

"얼굴만 보면 귀요미지만 사실은 누구에게도 물러서지 않는 진짜 터프가이개~!" 

 

형진 씨는 "천둥이가 혼자 엄청 진지하게 발이랑 싸우는 모습을 보면 재밌기도 하고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며 "어서 발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씩씩하고 듬직하게 자라 오래도록 건강하게 함께 했음 좋겠다"고 덧붙였다. 

 

"두고 보개 주인~ 살려는 드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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