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취해 반려견 코 물어뜯은 견주

2018.07.04 16:30:17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메트로 캡처 화면]

 

[노트펫] 대마초에 취해 반려견 코를 물어뜯은 견주가 실형을 모면해 논란이 됐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와 메트로가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견주 타일러 래버릭(20세)은 지난 2017년 10월 대마초에 취해 생후 8개월 된 스태포드셔 불테리어 반려견 ‘디젤’의 코를 물어뜯은 죄로 법정에 섰지만, 실형을 면했다.

 

영국 잉글랜드 노섬벌랜드 노스타인사이드 치안법원은 래버릭의 정신건강 문제를 이유로 징역 11주형에 집행유예 18개월, 벌금 750파운드(약 111만원)를 선고했다. 그리고 10년간 반려동물을 금지시켰다.

 

지난해 가을 한 남성이 개를 학대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래버릭의 집에 출동했다. 경찰은 래버릭에게 집에 반려견이 있는지 물었고, 래버릭은 스태포드셔 불테리어가 있는데, 자신이 개의 코를 물어뜯었다고 대답했다.

 

경찰은 집을 수색한 뒤에 피를 흘리는 디젤을 발견하고, 래버릭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그리고 디젤을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게 했다. 디젤은 귀, 코, 입 등과 몸에서 다수의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한편 디젤은 치료를 마친 후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보호를 받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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