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콩·감자 사료가 개 심장병 유발” 경고
2018.07.13 16:04:12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완두콩, 렌틸콩 등 콩과 감자를 주원료로 한 반려동물 사료가 반려견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이날 콩과 식물 열매(협과)나 감자를 주원료로 한 사료를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먹은 개들이 개 확장성 심근병증(canine dilated cardiomyopathy, DCM) 걸렸다는 매우 이례적 보고서를 받았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 휘핏, 시추, 불독, 미니어처 슈나우저, 믹스견 등 DCM 발병이 드문 견종이 DCM에 걸렸다고 보고했다고 FDA는 설명했다.
DCM은 개의 심장이 확장돼서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병으로, 초기에 치료하면 개선될 수 있다. DCM은 그레이트 데인, 복서, 뉴펀들랜드, 아이리시 울프하운드, 세인트 버나드, 도베르만 핀셔 등 대형견이 주로 걸리는 유전병으로 여겨졌다.
FDA는 해당 사료 제조업체에 발병 사실을 알리고, 사료와 DCM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주로 무곡물(grain-free) 사료들이 콩과 감자 함유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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