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를 고용한 아기 길고양이가 남긴 편지

2018.08.06 14:06:12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어미 잃은 아기 길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아들인 이가 전봇대에 남긴 편지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안녕, 나는 여기 살던 아기 야옹이야.
나는 집사를 고용했어.
이제 집사 집에서 살거야.
매일 냠냠이 줘서 고마워.
늠름한 어른 야옹이가 될게.
행복하길 기도해줘.
안녕!"

 

보통 동물 관련 글이 전봇대에 붙는다면 강아지나 고양이를 찾거나 주인을 찾는다는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 때로는 전봇대 근처에 묶어두고 데려 가라는 내용도 있어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하지만 이 편지는 달라도 한참 달랐다.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니 두 달 반 가량 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녀석에게는 새벽이라는 이름이 주어졌다. 

 

"새벽아, 이제 꽃길만 걷자!"

 

새벽이 집사는 사진을 게시한 친구를 통해 "새벽이가 위험할까봐 빨리 집으로 데려왔지만 그전에 충분한 준비는 물론 새벽이를 평생 책임질 다짐을 하고 데려왔다"고 노트펫에 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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