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반려견 살리려 '전재산' 500원 꺼낸 형제

2018.08.22 11:35:29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 = 페이스북 'Animal Welfare Society of SA'(이하)

 

[노트펫] 이웃집 강아지를 살리려 전 재산을 털어 동물 병원을 찾은 형제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매채 '더 사우스 아프리칸'에 따르면, 케이프타운에 거주하는 어린 형제 '피터'와 '게리'는 이웃집 강아지 '메이지'를 살리기 위해 전 재산인 500원을 들고 맨발로 동물 복지 협회를 찾았다.


형제의 이웃집 강아지인 메이지는 진드기에 물린 뒤 몹시 아팠고, 음식조차 먹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 모습을 본 이들 형제는 자신들의 전 재산인 500원을 메이지를 위해 기꺼이 내놓기로 했다.

형제의 가족은 최근 화재로 빈털터리가 됐고, 500원은 원래 동생인 게리의 새 신발을 사주기 위한 돈이었다. 

 

형제는 메이지를 동물복지협회로 데려가기 위해 맨발로 먼 거리를 걷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협회의 관계자 앨런 페린스(Allan Perrins)는 형제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받아 메이지를 무료로 치료해주기로 했다. 

 

메이지는 동물 복지 협회 내에 있는 동물병원에서 수혈을 받으며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앨런은 "메이지는 회복 중이며 2주간의 치료 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응석꾸러기가 되어가고 있지만 다행히 매우 즐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옆집 강아지를 위해 전 재산을 쓴 형제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고,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형제를 돕기 위해 식료품과 장난감 등을 포함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형제에게 이어지는 도움의 손길들

맞춤법검사기 입력영역 그 모습을 본 이들 형제는 자신들의 전 재산인 500원을 메이지를 위해 기꺼이 내놓기로 했다. 형제의 가족은 최근 화재로 빈털터리가 됐고, 500원은 원래 동생인 게리의 새 신발을 사주기 위한 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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