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소식' 전해 듣고 깜짝 놀란 강아지
2018.08.23 17:10:32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노트펫] "뭐?! 오늘 산책이 태풍 때문에 취소됐다고?!"
한여름 더위를 물리쳐주는 고마운 존재이면서 동시에 인명·재산 피해를 몰고 오는 무서운 존재, 태풍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도권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영향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자 서울시 교육청은 23일 서울 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전면 휴교령을 내렸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보호자로부터 산책 금지령을 받고 놀란 강아지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진 씨는 23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반려견 짱구의 재미난 표정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양의 부채뼈를 건조해 만든 수제 간식을 짱구의 귀 옆에 대고 마치 짱구가 누군가와 전화를 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대진 씨는 '기다려' 훈련을 하기 위해 간식을 꺼내 들었다가 장난기가 발동했다. 커다란 간식을 짱구 귀 바로 옆까지 갖다 대고 '기다려' 훈련을 이어갔다.
짱구는 간식이 눈앞까지 오자 저도 모르게 코는 벌름거리고, 튀어나오는 혀를 어찌할 수가 없는 모양이다. 자연스레 눈동자가 옆으로 돌아가는데 대진 씨가 계속해서 기다리라고 하니 눈이 땡글땡글 커지면서 놀란 표정이 지어진 것이다.
짱구는 22개월령으로 대진 씨와 함께 산 지는 20개월 된 재패니즈 스피츠다. 지난 20개월 동안 짱구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여행을 했다. 대진 씨가 짱구를 입양한 뒤로 짱구와 함께 가는 캠핑에 취미를 붙였기 때문이다.
짱구 역시 대진 씨의 활동적인 성격을 닮았는지 차를 타고도 불평이나 멀미 없이 잘 다녀준다고 한다. 덕분에 해변 당일치기부터 캠핑까지 대진 씨가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고 한다.
최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짱구가 다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는데, 대진 씨가 텐트를 다 칠 때까지 차 밑 그늘에서 꼼짝 않고 쉬는 모습도 사랑스럽기만 하다는 게 대진 씨 설명이다.
한편 대진 씨는 앞으로도 짱구와 재미난 추억을 만들기 위해 겨울용 침낭을 알아보고 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