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만 남은 채 떨고 있던 허스키의 견생역전

2018.08.30 15:54:07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 = 더 도도 화면 캡처(이하)

 

[노트펫] 겁에 질려 구석에 얼어붙어 있던 깡마른 허스키가 가족을 만나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뼈만 앙상하게 남아 두려움에 떨고 있던 허스키가 가족을 만나 견생역전에 성공했다고 지난 28일 보도했다.

 

중국 하얼빈의 한 동물 보호소에 있는 약 2,000마리의 수많은 개들 중 허스키 '해리엇'은 슬픈 이유로 눈에 띄었다.

 

다른 개들이 뛰어다니며 놀고 있을 때, 혼자 미동도 없이 동상처럼 한쪽 구석에 앉아 있기 때문이다.

 

 

하얼빈 동물구조대 SHS는 이 보호소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개를 정기적으로 구조센터로 데려갔는데, 구조대원에 눈에 띈 해리엇은 구조센터로 이동됐다.

 

하얼빈 동물구조대 SHS의 자원봉사자인 레이첼 힌먼(Rachel Hinman)은 "우리는 지난 5월 보호소를 방문했을 때, 보호소의 뒤쪽에서 작고 마른 허스키 한 마리가 완전히 겁에 질려 있는 걸 봤다"며 "손을 뻗어봤지만 계속 그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어떻게 보호소에 왔는지 모르지만 잘 지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해리엇은 몸의 털이 오물로 인해 두껍게 굳어 있었고, 밥을 잘 먹지 못했는지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는 상태였다.

 

힌먼은 "우리는 해리엇의 크기가 너무 작아 당연히 어린 강아지라고 생각했지만, 수의사가 이빨을 확인한 결과 생후 8개월은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며 "영양실조가 너무 심해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검진 결과 해리엇은 영양실조와 엉겨 붙은 털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건강했다.

 

구조대원들은 조심스럽게 엉킨 털을 밀어버리고, 목욕을 시킨 후 해리엇을 구조센터에 정착시켰다.

 

털을 깎는 시간이 오래 걸렸음에도 해리엇은 짖거나 으르렁거리지 않고, 참을성 있게 앉아 있었다고 한다.

 

 

구조센터로 이동 후 몇 주가 지나니 해리엇은 건강을 회복했고, 더 이상 겁에 질려 떨지도 않았다.

 

구조센터 관계자들의 특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캐나다 여성 로제 발레(Rosee Vallee)는 온라인으로 해리엇의 사진을 보고 가족이 되기를 자처했다.

 

지난 7월 말, 해리엇은 자원봉사자와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갔고, 그곳에서 새로운 가족인 발레를 만나게 됐다.

 

발레는 "나는 해리엇의 사진을 보자마자 우리가 가족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며 "해리엇은 너무 슬퍼 보였고,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그녀를 당장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해리엇을 데리고 온 이후로, 우리는 자동차 여행도 했고, 함께 비행기를 타기도 했으며, 루이즈 호수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며 "해리엇은 나의 공주님이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아이다"고 전했다.

 

해리엇의 캐나다 집에는 세 명의 자매가 있는데, 그 중 한 명은 해리엇처럼 하얼빈 SHS에 의해 구조된 개이기도 하다.

 

겁에 질려 구석에 얼어붙어 있던 해리엇은 불과 몇 달 만에 누구보다 사랑받는 개가 됐다.

 

힌먼은 "해리엇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모든 개는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으며, 해리엇은 그 완벽한 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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