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부정표시' 美 펫사료 원료업체들..7백만불 배상 판결
2018.10.12 14:48:42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미국 반려동물 사료 원료업체 두 곳이 원료 성분을 속여 700만달러(약 79억원)를 물게 됐다고 미국 AP통신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미주리 주(州) 세인트루이스 시(市) 연방법원은 이날 반려동물 사료업체들에게 가금류 깃털과 부정표시 원료를 넣은 원료를 공급한 미국 반려동물 사료 원료업체 윌버-엘리스 피드(Wilbur-Ellis Feed LLC)와 다이버서파이드 인그리디언츠(Diversified Ingredients Inc.) 두 회사에 700만달러를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당국에 따르면, 윌버-엘리스 피드는 지난 2013~2014년 사이에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한 닭과 칠면조 사료 원료에 원가가 낮은 재료를 사용해, 반려동물 사료업체들에게 공급했다. 윌버-엘리스 피드가 공급한 원료에서는 갈린 가금류의 깃털도 검출됐다.
상품 중개업체이자 유통회사인 다이버서파이드 인그리디언츠는 반려동물 사료회사들에게 혼합물을 섞은 불량 원료를 공급했다.
경범죄로 기소된 두 회사는 지난 4월과 7월 각각 유죄를 인정했다. 다만 연방 검사는 그 성분이 반려동물 건강에 위협이 되는 재료는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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