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반려견에게 먹이면 좋은 음식 '강황'
돌로박스가 이야기하는 건강꿀팁
[노트펫] 가을철 만큼 바깥 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는 딱히 찾기 힘들다. 실내에 가만히 있는 것이 날씨에 미안할 정도다.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움직이면 어딘가는 무리에 오기 마련. 보호자들은 들뜬 마음에 이곳저곳,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을 바깥에 보내게 된다.
반려견들의 산책 권장 시간은 30~40분 정도. 반려견들은 보호자 손에 이끌려 이리저리 다니다 보면 관절에 무리에 갈 가능성이 높다.
가을철 반려견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강황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강황(울금)은 커큐민이라는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커큐민은 노란색 색소 성분인 커큐미노이드를 구성하는 하나의 성분으로, 가장 많은 함량을 차지한다.
강황 품종에 따라 0.5~0.6% 정도 함유되고,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폴리페놀류와 플라보노이드에 속한다.
이 커큐민은 염증질환과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강력한 항염 작용이 있어서 관절염 등에 사용되고, 이를 통해 통증도 감소시킨다. 만성염증 완화에도 도움이 되어 장염에도 적용 가능하다.
가을은 또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으로 이 시기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강황은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면역력은 외부에서 침입해온 각종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항원을 얼마나 잘 제거하고, 스트레스를 얼마나 잘 이겨낼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강황은 활성산소, 노폐물, 독소 제거에 도움을 줘서, 면역력을 증강시켜줄 수 있다.
강황은 이밖에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서 위에 영양과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해주고, 위산 분비를 조절하는 작용도 한다. 따라서 위염, 위궤양, 소화불량과 같은 소화장애를 겪는 반려견이 밥을 더 잘 먹고 건강해질 수 있게 도와준다.
다만, 강황을 먹일 때 주의할 점이 있다.
강황은 자극적인 맛 때문에 상당히 조심해서 섭취해야 한다. 가루 형태로 반려견 체중 2kg당 최대 1g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 오일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여줄 수 있다.
강황을 사료나 간식에 토핑해서 먹이거나 강황을 함유한 간식을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감수 양바롬 돌로박스 자문 수의사 / 한국펫푸드 테라피협회 회장 / 오래오래 동물영양학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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