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낙상 주의, 강아지는 슬개골 주의!

돌로박스가 이야기하는 건강꿀팁

추운 겨울철 반려견이 주의해야할 질환 3가지

 

[노트펫] 추운 날씨에도 반려견의 행복을 위해 산책을 중단할 수는 없다.

 

산책길 겨울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반려인은 롱패딩과 마스크에 장갑까지 장착이 필수고, 물론 목줄과 배변봉투는 기본이다.

 

추위를 타는 강아지라면 겨울옷을 입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장비를 다 갖췄다고 해도 산책길에 주의해야할 것은 또 있다. 눈길 혹은 얼음길 산책 시 조심해야할 질환들이다.

 

 

◇사람은 낙상 주의, 강아지는 슬개골 주의

 

미끌미끌 얼어붙은 길을 걷노라면 바짝 긴장하게 된다. 혹시나 넘어져서 어디 삐거나 부러지지 않기 위해서일 거다.

 

강아지도 똑같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미끄러운 얼음길 위를 걷은 것은 관절에 무리를 준다.

 

평소 슬개골이나 고관절이 좋지 않았던 친구들에게는 한 번 미끄러지는 것만으로도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산책할 때는 가급적 덜 미끄러운 길로 다니고, 산책 전후에는 근육이 잘 풀어질 수 있도록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 줄 필요가 있다.

 

 

◇ 산책의 또다른 적, 염화칼슘

 

겨울철에는 눈과 얼음에 길이 얼지 않도록 제설제를 뿌리는 일이 흔하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에 뿌리다보니 반려견 역시 제설제를 밟기 십상이다.

 

그런데 염화칼슘으로된 제설제는 강아지의 피부에 큰 자극을 준다. 피부가 제설제에 심하게 노출될 경우 발바닥 사이가 빨갛게 변하고 따가워진다.

 

이 때문에 강아지들은 고통을 줄이고, 상처를 빨리 낫게 하기 위해 발바닥을 계속 핥게 된다. 피부염이 악화됨은 물론 염화칼슘을 섭취할 수도 있는 것이다.

 

산책 뒤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발을 충분히 닦아주고, 제설제를 많이 뿌린 날은 아예 신발을 신겨주는 것이 발바닥과 염화칼슘 섭취에 따른 질환을 예방하는 길이다.

 

 

◇방광염, 결석

 

한편 춥다고 산책횟수나 시간을 줄이게 되면서 신장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강아지들은 겨울에는 여름보다 음수량이 줄어들기 쉽고, 바깥에서 활발히 소변을 보던 녀석들은 소변을 볼 기회를 놓치기 쉽다. 결과적으로 집에서 낑낑거리며 참으려 든다.

 

물을 적게 먹고 소변을 참는 것은 방광염이나 결석 발병률을 높이는 아주 나쁜 생활패턴이다. 추운 겨울일수록 수분공급에 신경을 써서 강아지들이 실내에 있더라고 소변을 참지 않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

 

감수 곽지윤 돌로박스 자문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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