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새끼 고양이들의 병원 놀이.."심장이 뛰질 않아요"

2019.01.21 16:34:14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병원 놀이를 하는 듯한 새끼 고양이들의 사진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전 여기 눕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카카오톡 대화창을 캡처한 이 사진에는 마치 병원 놀이를 하는 듯한 새끼 고양이 두 마리의 모습이 담겼다.

 

 

의사 역할을 맡은 고양이는 마치 심폐소생술이라도 하듯 환자 고양이의 가슴에 앞발을 얹은 채로 "사망하셧습니다.. 심장이 띠질 안아여.."라고 사망 선고(?)를 했다.

 

그러자 누워 있던 환자 고양이가 놀란 눈으로 "진짜여..?"라고 되묻는다.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열연 중

 

의학 드라마 속 배우들에게 뒤지지 않을 명연기를 선보인 연기파 새끼 고양이들의 모습에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얘네 심장은 괜찮아 근데 내 심장은 멎었어", "전 이곳에 눕겠습니다", "아..심장을 부숴버렸네"라며 앙증맞은 녀석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엔딩에 진한 키스신 있다옹~"

 

사진 속 고양이들의 보호자인 혜린 씨는 "사진 속 아이들은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 가을이와 제로의 새끼들이다"며 "아직 태어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서로 논다기보단 그냥 열심히 기어 다니다가 서로가 서로에게 걸림돌이 되어 저런 장면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도 가끔 저런 모습을 보게 되는데 저 날은 꼭 심폐소생술을 해주는 것 같은 자세로 있길래 너무 귀여워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며 "친구들에게 보내주자 반응이 좋아서 커뮤니티에 올렸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예뻐해 주실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잘 때도 귀여운 고양이 손!

 

작년 12월 28일 태어난 5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은 엄마, 아빠의 출중한 미모를 물려받아 모태미묘로 태어났다.

 

얌전하지만 애교가 많고 똑똑한 엄마의 장점과 사람을 좋아하는 활발한 아빠의 장점을 골고루 물려받은 녀석들은 누구든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질 정도로 사랑스럽다고.

 

특히 어마어마한 '맹수'답게 걸음마도 떼기 전에 하악질을 보여주는 카리스마까지 갖췄단다.

 

포효하는 맹수의 불꽃 카리스마


유기묘였던 가을이를 구조해 가족으로 들인 후 사랑으로 보살펴준 혜린 씨. 그 때문일까 가을이는 혜린 씨를 유독 믿고 잘 따랐다.


출산할 때도 구석진 곳이 아니라 혜린 씨의 머리맡에서 새끼를 낳았고, 산통이 올 때면 혜린 씨를 쳐다보며 울기도 했다.

 

"집사야, 난 집사만 믿을 고양!"


혜린 씨 역시 그런 가을이 곁을 내내 지키며 새끼들의 탯줄도 직접 잘라줬다. 혜린 씨는 "진짜 제가 다 애를 낳는 기분이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새끼를 낳고 난 후에도 경계는커녕 마치 자랑을 하듯 자꾸 새끼를 물어서 혜린 씨에게 갖다 줬다고.


덕분에 혜린 씨는 새끼들을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귀여움 대물림해준 감출 수 없는 잘생쁨 아빠 '제로'

 

그 시간을 "더없이 신기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혜린 씨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가을이랑 제로까지 있다 보니 다섯 마리 새끼들을 다 키울 수는 없어 좋은 가족들을 찾아주고 있다"는 혜린 씨.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정들면 못 보낼까 봐 일부로 새끼들의 이름도 안 지어주고 있는데 그래도 마음속엔 계속 남아있을 것 같다"며 "평생을 함께해줄 좋은 가족 만나 사랑을 많이 받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가을이와 제로, 그리고 다섯 마리의 새끼들 모두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집사처럼 예쁜 꽃길만 갈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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