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박스가 이야기하는 건강꿀팁 

요거트만 먹이는 것보다 더 좋은 장건강 관리 비결

 

 요거트에 푹 빠진 셀티 두 녀석. 

 

[노트펫] 강아지를 유산균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료 위에 뿌려주고, 때로는 스틱 형태로 된 유산균 제품을 간식으로 주기도 합니다. 유산균 혹은 프로바이오틱스, 많이 들어보셨죠?

 

우리 몸에 착한 역할을 하는 유익균들을 통틀어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라고 합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유산균 제품들은 모두 프로바이오틱스에 속하는 것이죠.

 

유산균, 하면 장 건강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사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은 물론 피부를 포함한 온몸 구석구석에서 우리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화기 건강은 물론 우리 몸이 질병을 이겨내도록 하는 면역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죠.

 

강아지도 좋아하는 요거트. 사람용을 먹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프로바이오틱스, 즉 유산균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요거트입니다. 그 외에도 유산균 보조제가 스틱, 캡슐 등 다양한 형태로도 출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최근 사람 건강식품 분야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이름도 비슷한 프리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프로(Pro) 대신 프리(Pre)로 시작하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는 유산균을 비롯한 프로바이오틱스 즉, 우리 몸의 착한 균들의 먹이를 뜻합니다.

 

입을 통해 섭취된 유산균들은 험난한 소화기를 지나면서 엄청 고생을 합니다. 특히 강력한 위산으로 인해 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상당수가 죽어 나가죠. 많은 유산균을 섭취하더라도 장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유산균이 많으니 그만큼 효율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재료들을 함께 섭취하면 유산균들은 위를 비롯한 소화기를 무사히 통과하여 장까지 많은 수가 살아서 도달하게 됩니다. 같은 유산균을 먹더라도 훨씬 효율이 좋아지는 것이죠.

 

유산균은 프리바이오틱스를 먹고, 다시 힘을 내고, 무제한으로 번식해 그만큼 더 큰 효과를 발휘해 우리 몸의 방어력인 면역력을 올려줍니다.

 

프리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하는 이유를 아시겠죠?

 

렌틸콩도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에게도 유산균 뿐 아니라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급여하는 것이 유산균만 단독으로 먹이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효과를 내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에 프리바이오틱스가 많이 들어 있을까요?

 

올리고당, 저항전분, 식이섬유 등이 프리바이오틱스의 대표주자들입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면 잘 감이 오지 않으시겠죠? 대표적인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한 먹거리로는 렌틸콩과 우엉, 바나나, 초록잎채소, 사과, 버섯 등이 있습니다.

 

사람 뿐 아니라 우리 멍뭉이 건강을 위해서도 유산균과 함께 이런 먹거리들을 챙겨주시면 좋답니다. 

 

 

여기서 잠깐, 혹시 사람용 유산균 제품을 강아지에게도 급여할수는 없을지 고민하고 계셨나요?

 

사람 제품이라고 해서 강아지들에게 먹일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강아지마다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주치의 선생님과 상담 후에 급여하는 것이 추천된답니다.

 

감수 곽지윤 돌로박스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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