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견 힘들죠?..'큰소리 보다 저음이 효과적'
2015.07.29 10:59:19 김서연 기자 mainlysy@inbnet.co.kr듀크대학 연구팀 연구 결과
고음보다 저음이 훈련에 효과적
"앉아, 이리와, 가만히 있어"
반려견을 키우는 데에 있어 개 훈련을 시키는 것은 마음 같이 쉽지 않다. 특히 소위 ‘지랄견’으로 소문이 난 개들을 키운다면 보호자의 마음고생은 배가 된다.
지난 14일 지랄견 훈련의 듀크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저널 애니멀 코그니션(journal Animal Cognition)에 게재됐다.
극도로 활발한 강아지를 훈련시키는 방법은 바로 목소리 톤에 있다는 연구 결과다. 큰 소리를 내 훈련을 하는 것보다 가라앉은 목소리가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번 연구를 위해 먼저 '지랄견'을 가려내는 작업을 했다. 분당 몇 번의 꼬리를 흔드는지가 지랄견을 가려내는 기준이 됐다. 106마리의 개를 테스트 한 결과 지랄견에 속하는 개는 평균 70회의 꼬리를 흔들었고, 조용한 개들은 평균 35번의 꼬리를 흔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연구팀은 지랄견을 대상으로 투명한 장애물 너머 간식을 들고 두 가지의 목소리 톤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결과 차분한 목소리로 말할 때 더 말을 잘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분된 목소리를 내자 간식 얻어먹기도 힘들 정도로 같이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듀크 대학 연구팀은 "보호자는 훈련을 하기 전 개의 기질을 살펴보고 어떤 목소리로 훈련시킬지 결정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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