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있는 집에 친구들 오면 생기는 흔한 일.."이놈의 인기 지겹다냥!"
2019.03.20 17:40:15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고양이가 있는 집에 친구들이 오면 벌어지는 흔한 광경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냥이 있는 집에 친구들 오면 일어나는 흔한 일"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소파에 누워있는 고양이 한 마리와 그런 고양이의 모습을 휴대폰에 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팬(?)들의 이어지는 사진 촬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꿀잠에 빠져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특히 눈길을 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나도 친구네 집 가면 고양이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사진 찍는데", "고양이 저 정도 인기는 익숙한 듯 자고 있네", "그 와중에 역시 사람은 바닥에 고양이님은 소파 위에"라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치 팬미팅을 방불케 하는 이곳은 다름 아닌 사진 속 고양이 '크림이'의 집사 수영 씨의 집.
수영 씨는 "평소 친구들이 집에 자주 놀러 오는데, 저를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저희 집에 있는 동물들을 보고 싶어서 오는 편이다"며 "저 날도 친구들이 동물들을 보러 왔다가 크림이를 보고 너무 귀엽다고 모여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렇게 사진을 찍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잘 자는 크림이가 걱정 없어 보이고 귀여워서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수영 씨네 집에는 반려묘인 체리와 크림이, 반려견 퍼피 삼 형제가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녀석들은 수영 씨 친구들 사이에서 아이돌 부럽지 않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그중에서도 특히 크림이는 '핵인싸'다운 면모로 결코 식을 것 같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데.
낯선 사람이 집에 오면 숨어서 나오지 않는 체리와는 달리 낯가림이 전혀 없는 활발한 성격에 애교까지 많은 개냥이 크림이.
특히 집을 방문한 손님에게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는 특급 팬서비스까지 선보이는 '진짜' 접대냥이기도 하다.
한 번 보면 반할 수밖에 없는 크림이의 매력에 홀려 자연스레 수영 씨네 집을 찾는 친구들이 늘고 있단다.
수영 씨는 "크림이는 사람을 좋아해 처음 보는 사람이든 아는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품에 가만히 안겨있다"며 "친구들이 크림이가 자면 자는 모습이 귀엽다고 난리, 깨어 있으면 깨어있는 모습이 귀엽다고 난리, 정말 뭘 해도 귀여워하며 집에 데려가고 싶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인기 만점 크림이 덕에 집사 수영 씨도 덩달아 핵인싸의 반열에 오를 것만 같은데.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건 굉장한 책임감을 필요한 일이라 사실 크림이를 들이기 전 고민이 많았다"는 수영 씨.
이미 퍼피와 체리를 키우고 있어 고민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왜 고민했는지 모를 정도로 행복하단다.
"첫째 퍼피와는 함께한 지 어느새 7년이 됐는데 최근 들어 예전 같지 않은 퍼피의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며 "크림이가 온 이후로 모든 걸 크림이에게 양보하는 철이 든 체리의 모습도 괜히 짠하기만 하다"고 말하는 수영 씨의 얼굴에는 세 녀석들을 향한 진한 애정이 가득했다.
이어 "퍼피가 건강하게 더 오래 옆에 있어 줬으면 좋겠고, 체리와 크림이도 누나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얘들아"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