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처럼 행동하는 고양이가 '진짜' 개와 마주하자 보인 반응

2019.04.02 11:12:05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노트펫] 호랑이에 대해 많이 안다고해도 야생 호랑이와 마주치는 건 상상만으로도 무시무시하다. 이건 개를 잘 아는 고양이에게도 마찬가지다.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개를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개처럼 행동하는 고양이 밤비(Bambi)가 진짜 개와 마주한 뒤 보인 반응을 소개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애견카페에서 일하는 지니 리안 폴링거(Jinny Ryann Pollinger)가 키우는 고양이 밤비는 평생 개를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지만, 신기하게도 개의 습성을 많이 갖고 있다.

 

개처럼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을 좋아하고, 창 밖으로 낯선 사람이 지나가면 으르렁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개 흉내의 귀재인 밤비는 진짜 개가 등장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숨어버렸다.

 

폴링거는 자신이 근무하는 애견카페에서 보호하는 1살배기 미니핀셔 믹스 아치(Archie)를 밤비와 상의하지 않고 데려왔다. 아치는 당시 구조된 지 1주일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고, 폴링거는 임시 보호를 위해 자신의 집에 데려갔다.

 

 

이 사실을 모르는 밤비는 여느 때처럼 소파에 웅크리고 앉아 폴링거를 맞이했다가 아치를 발견하고는 화들짝 놀라 숨었다.

 

처음에는 옷장에 숨었다가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는지 세면대로 자리를 옮겼다. 밤비는 아치가 다시 애견카페로 돌아가는 날까지 세면대에서 나오지 않았다.

 

아치는 밤비와 놀고 싶어했지만, 밤비는 아치가 떠나는 날까지 경계를 풀지 않았다. 다만 마지막 날에는 싱크대에서 나와 아치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현재 아치는 애견카페로 다시 돌아왔지만, 폴링거는 아치를 다시 임시 보호하거나 직접 입양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에는 밤비가 세면대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아치와 놀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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