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회사가 도입하는 하늘 위 반려동물 케어 프로그램
2019.04.04 16:10:20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공유경제 서비스로 일컬어지는 전용 항공기 서비스 회사에서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개와 고양이를 위한 비행 공포 극복 프로그램, 전용 식사 메뉴, 수면 매트, 도착지 환영 서비스 등등. 상위 1% 주인을 둔 반려동물이 누릴 수 있는 하늘 위 서비스인 셈이다.
세계 유일 비즈니스용 항공기 운영사 비스타젯(VistaJet)은 4일 사람은 물론 동물까지 포함한 모든 탑승객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고안한 포괄적 프로그램 비스타펫(VistaPet)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년 간 비스타젯 전용기에 탑승한 반려동물 수는 104%, 특히 지난해 47% 늘어났고 회원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반려동물을 데리고 전용기에 탑승한 것이 비스타펫 출시 배경이다.
간소화된 예약 서비스에서 시작, 행복하고 무사한 비행을 거쳐 반려동물에 친화적인 도시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스타젯에서 반려동물과 여행하는 승객들에게 백신 접종, 마이크로 칩, 증명서, 허가 등 해당 항공편과 목적지에 적용되는 규정에 관해 조언을 제공한다.
또 반려동물 훈련회사와 함께 반려동물의 비행 공포 극복 코스를 준비했다. 4주에 걸친 프로그램믈 마치면 반려동물은 비행 도중 경험할 수 있는 연료 냄새, 제트기 엔진 소리, 기내 기압, 난류 발생 시 기체의 움직임 등을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는 설명이다.
승객들은 매번 비행할 때마다 비행 중과 비행 후 반려동물을 돌보는 데 필요한 아이템이 들어 있는 반려동물용 파우치를 제공받는다.
바이오 오가닉 사료와 함께 미슐랭 쉐프 미셸 루가 만든 강아지 훈련용 간식도 먹일 수 있다. 로프 장난감도 준비돼 비행기 안에서 놀아줄 수도 있다.
이와 별개로 반려동물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사 메뉴가 제공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천연 플라워 에센스를 첨가한 반려동물 전용 음료수도 있다.
전용기 안에서는 케이지에 넣어둘 필요가 없다. 핸드메이드 수면 매트에 누워 주인 옆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다. 비스타젯은 기본적으로 반려동물이 탑승해 비행하고 나면 매번 객실 전체를 다시 청소한다.
도착지에서도 반려동물 케어는 계속된다.
런던의 반려동물 호텔, 뉴욕 최고의 반려동물 미용실, 세계 곳곳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진 촬영 등 회원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든 비스타젯에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반려동물의 산책 및 훈련을 맡아줄 사람을 찾을 수 있게 돕거나 펫 요가, 래프팅, 서핑 등의 서비스에 대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2004년 설립된 비스타젯은 현재 비즈니스 제트기 70여대를 운용하고 있고, 187개국의 기업, 정부 및 개인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16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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