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발코니에 목줄채 매달린 개..구조경찰이 입양 희망
2019.04.05 15:50:04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미국 경찰이 목줄 하나에 의지해 주택 2층 발코니에 매달린 개를 질식사 위기에서 구조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州) 클리블랜드 시(市) 경찰이 지난달 30일 오후 7시경 주민 신고를 받고 동부 지역 주택가에 출동했다. 1층에 사는 여성이 개가 2층 발코니에 매달려 “개가 질식해서 죽어가고 있어요!”라고 신고했다.
마이클 펠프스 경관이 현장에 출동해보니, 하얀 개가 2층 발코니 밖으로 목줄에 매달려 있었다. 발톱으로 난간을 움켜잡고 버티고 있었지만, 점차 힘이 빠져 목줄이 조이자, 숨을 쉴 수 없어 고통스러워했다.
펠프스 경관은 “그 개의 목이 매달린 채, 그 개는 살고자 발톱으로 (발코니를) 움켜잡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견주가 2층 발코니에 반려견을 내놓고 목줄로 매놓았는데, 반려견이 발코니 밖으로 뛰어내린 것인지, 학대인지 불분명해 보였다.
경관 한 명이 1층 발코니 난간을 딛고 올라가서, 개가 숨을 쉴 수 있도록 개의 몸을 받쳐줬다. 그 사이에 다른 경관들이 2층으로 가서 목줄을 풀어서 개를 구조했다. 그 개는 다행히 다친 곳 없이 무사해서, 구조 직후 바로 걸을 수 있었다고 한다.
폭스8 지역방송이 펠프스 경관의 바디캠 영상을 입수해 공개하면서, 당시 긴박한 상황이 알려졌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지난 2일 트위터에 그 영상을 공유했다. (※노약자 동영상 시청 주의!)
한편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프로텍티브 리그’는 이 사고가 동물학대사건인지 조사하는 한편, 견주로부터 흰 개와 다른 반려견을 데려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개를 구조한 펠프스 경관은 입양 희망 의사를 밝혔다. 펠프스 경관은 “나는 그 개를 정말 입양하고 싶다”며 “다시 말해, 나는 항상 내 가족에 구성원을 더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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