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반려동물 가장 많이 분양된 곳은? 강아지는 송파, 고양이는 강남
2019.04.24 11:19:06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2018년 서울시 반려동물 영업 실적 집계 결과
[노트펫] 강아지는 송파구에서 가장 많이 분양되고, 고양이는 강남구에서 가장 많이 일반에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의 2018년 반려동물 영업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전역에서 강아지는 2만3009마리, 고양이 5186마리, 햄스터와 페럿 등 기타 1만5059마리가 펫숍에서 분양됐다.
반려동물 영업별 실적은 판매업(경매장 포함)과 장묘업, 동물수입업, 생산업 등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의 실적을 취합한 것으로 올해 처음, 작성됐다.
각 지자체가 관내 실적을 작성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취합하게 된다.
서울시 구별로는 강아지는 송파구가, 고양이는 강남구가 가장 많은 분양 실적을 올렸다.
송파구에서 강아지는 4824마리가 분양됐으며 펫숍 거리로 유명한 충무로가 있는 중구가 2803마리고 두번째로 많았다. 또 강남구와 광진구에서 각각 2641마리와 2447마리가 분양돼 3, 4위를 차지했다.
구로구와 동작구, 종로구, 용산구에서는 10마리 미만으로 분양이 이뤄졌다. 해당 지자체에서 정식으로 판매업 등록을 한 펫숍이 손에 꼽을 정도이거나 아예 없어서다.
고양이는 강남구에서 1223마리로 가장 많았고, 충무로가 있는 중구가 1062마리가 분양됐다. 양천구가 강아지 분양이 가장 많았던 송파구(525마리)보다 많은 753마리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기타 동물은 종로구가 6540마리로 가장 많았고, 강동구(1060마리)와 양천구(1003마리)가 뒤를 이었다. 강서구와 관악구가 각각 930마리와 879마리로 3, 4위를 차지했다.
구별 분양 현황은 수요층의 존재가 첫번째이고, 그 다음으로는 펫샵의 많고 적음이 좌우한다는 관측이다.
충무로가 있는 중구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펫숍 거리라는 측면에서 분양 실적이 많았다면 송파구의 경우는 고양이와 기타 동물도 상당, 풍부한 수요층을 갖고 있는 것이 분양 실적이 많은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강남구 역시 재력 있는 수요층의 존재가 분양 실적이 많은 이유로 꼽힌다.
기타 동물이 압도적으로 많이 거래된 종로구의 경우 프레리독 등 이색 동물을 사고파는 것으로 유명한 청계7가 청계시장이 위치해 있는 탓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영업별 실적은 사실상 서울시 구별 반려동물 분양 지도인 셈"이라며 "송파구와 강남구에는 수요에 맞춰 펫숍들이 상당수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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