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에 묶여 버려진 강아지, 운전사 빠른 판단으로 목숨 구해

2019.06.21 10:50:18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Facebook/Andres Fabricio Argandoña Tapia(이하)

 

[노트펫] 선로에 묶여 버려진 강아지가 열차 운전사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지난 20일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칠레에서 선로에 묶여 목숨을 잃을 뻔한 유기견이 열차 운전사의 빠른 판단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안드레스 파브리시오 아르간도나 타피아(Andres Fabricio Argandoña Tapia)는 발파라이소 지역의 야이야이(Llay Llay)를 지나는 기차를 몰던 중 선로 앞에서 까만 점 같은 물체를 발견했다. 

 

 

자신의 길을 가로막는 물체가 움직이지 않자 매의 눈을 가진 그는 빠르게 상황 파악을 한 후 브레이크를 세게 밟아 열차를 세웠다.

 

열차에서 내려 물체로 다가가던 그는, 정차한 기차의 바로 몇 피트 앞에 검은색과 갈색이 섞인 작은 강아지가 선로에 묶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강아지는 타피아를 발견하자 신나게 짖으며 꼬리를 흔들었다.

 

타피아는 자신이 열차를 세우지 않았다면 이 강아지는 그 자리에서 죽었을 거라는 생각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강아지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영상 속에서 그는 "어떻게 이렇게 어린 강아지를 선로에 묶어놓는 나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 것이냐"며 "언젠가 인간들이 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후 "결국 강아지를 풀어줬고 행복해졌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 영상은 30만 회 이상 조회됐으며, 작은 강아지를 선로에 묶어 버린 잔인함에 전 세계의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레이레이 시장은 개를 버린 사람이 누구든 범의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해 범죄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잔인함에 충격을 받았고, 이런 무방비 상태의 동물을 상대로 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 동물의 생명을 구한 운전사의 행동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 강아지가 발견된다면, 수의학적인 도움과 마이크로칩 등 가능한 모든 도움을 줄 것이며, 알맞은 입양 가정을 구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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