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사랑받던 길고양이 바닥에 패대기쳐 죽인 남자

2019.06.27 18:26:19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주의: 이 기사에는 잔인하고 폭력적인 사진이 첨부돼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페이스북 캡쳐

 

[노트펫] 경기도 화성에서 한 남성이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가며 살아가던 길고양이를 바닥에 수차례 내리쳐 결국 죽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경기도 화성의 한 미용실 앞에서 동네 주민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뭔가를 격하게 바닥에 패대기치는 모습이 미용실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그 뭔가는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던 길고양이로 이름은 시껌스였다.

 

사건이 벌어진 25일 주민들은 하루 종일 동네 미용실 주변에서 살다시피하는 시껌스가 보이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찾아 나섰다가 미용실 주변에서 핏자국을 발견했다.

 

설마하면서 주민들은 미용실 CCTV를 돌려봤고, 한 남성이 이같은 짓을 저지르는 것을 확인했다. 주민들은 다음날인 26일 시껌스의 사체를 주변 풀숲에서 찾아냈다.

 

동물자유연대는 "오늘도 수많은 시껌스가 돌봄과 사랑을 주는 이들과 혐오섞인 눈으로 바라보는 이들의 경계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모든 사람에게 이들을 사랑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그 누구도 살아있는 생명을 괴롭히거나 죽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번 시껌스 사건을 관할서인 화성서부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사건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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