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죽음 헛되지 않도록..' 동물실험 정책 국회토론회

2019.06.28 14:12:24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다음달 3일 국회에서 우리나라 동물실험 정책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토론회가 개최된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28일 한정애 의원, 기동민 의원, 윤준호 의원과 함께 7월3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실험동물 복지 이대로 좋은가 – 동물실험 정책의 현주소'를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은퇴탐지견 '메이'가 실험 끝에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물실험의 윤리성과 실험동물의 처우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학계, 시민사회단체, 정부가 모여 현행 실험동물 관련 제도와 동물실험 현황을 점검하고 실험윤리 확보와 실험동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우희종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강병철 교수, 어웨어의 이형주 대표가 발제자로 나선다.

 

허용 대구가톨릭대학 교수, 이귀향 (재)생명과학연구윤리서재 대표, 전채은 동물을위한행동 대표, 권유림 비글구조네트워크 고문변호사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정부에서는 김동현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정책팀장, 식약처 임상제도과 이소향 사무관이 참석한다.

 

이형주 어웨어 대표는 "바이오산업의 성장으로 동물실험은 증가하고 있지만 ‘감소, 대체, 완화’의 동물실험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는 미비한 상황"이라며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언제든 제2, 제3의 메이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안에서 동물복지통으로 꼽히는 한정애 의원은 "현재 동물실험에 있어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고 실험동물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정부, 과학계, 시민사회가 협력해 실험윤리를 확보하고 동물실험의 3R원칙에 입각해 최소한의 실험만 행해질 수 있는 정책 방향이 모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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