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반려견 심장병 연관성 우려된 사료브랜드 16개 공표

2019.07.01 15:07:17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無곡물 사료 위험성 경고 1년 만에 브랜드명 공개

 

다양한 콩들. 오른쪽이 렌틸콩이다.

 

[노트펫]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견주들에게 반려견 심장병과 개 사료 브랜드 16개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500건 넘는 반려견 확장성 심근병증(DCM; dilated cardiomyopathy) 사례를 조사 중이다. 모두 DCM 유전적 소인 없이 사료 브랜드 16개 중 하나를 먹고 DCM에 걸린 개들이다. DCM은 심장 근육이 확장돼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병으로 기침, 피로, 호흡곤란 등 여러 증상을 보인다. 

 

 

지난해 FDA가 처음 경고할 당시 브랜드명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곡물을 빼고 감자나 완두콩, 렌즈콩(렌틸) 등 콩류가 들어간 사료의 위험성만 경고했다.

 

이번에는 DCM 사례와 가장 많이 연관된 구체적인 브랜드를 거명했지만, 조사 결론이 나지 않아서 해당 업체들에게 제품 회수를 요구하지 않았다.

 

16개 브랜드는 ▲아카나(Acana), ▲지그너처(Zignature), ▲테이스트 오브 더 와일드(Taste of the Wild), ▲포헬스(4Health), ▲어스본 홀리스틱(Earthborn Holistic), ▲블루 버팔로(Blue Buffalo), ▲네이처스 도메인(Nature’s Domain), ▲프롬(Fromm), ▲머릭(Merrick), ▲캘리포니아 내추럴(California Natural), ▲내추럴발란스(Natural Balance), ▲오리젠(Orijen), ▲네이처스 버라이어티(Nature’s Variety), ▲뉴트리소스(NutriSource), ▲뉴트로(Nutro), ▲레이첼 레이 뉴트리시(Rachael Ray Nutrish) 등이다.

 

 

가장 많은 DCM 사례와 관련된 아카나 브랜드의 모회사 챔피언 펫푸즈는 “미국 반려견 7700만마리 중 0.5~1.0%가 DCM에 걸렸고, DCM에 걸린 개들 중 0.1% 미만이 식단과 관련 있는 DCM에 걸린 것으로 추측된다”며 “내부적으로는 물론 다른 업계 선두업체들과 함께 DCM의 원인을 연구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지그너처 브랜드도 “FDA 조사와 병행한 우리의 제3 내부 연구에서 우리의 고품질 제품과 DCM의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고, 알레르기와 곡물 불내증으로 고통 받는 개들의 필요에 따라 천연 재료로 만든 식단에 계속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의 배합 전문가 팀이 곡물이 들어가고, 영양적으로 건강한 고가 제품군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만약 반려견이 DCM 초기 진단을 받았고, 유전적 소인이 없는 경우라면, 견주는 동물병원 치료와 함께 식단 조절로 반려견의 심장 기능이 좋아지게 할 수 있다고 FDA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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