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트 젖을까봐"..목욕시킨 강아지 차에 매달고 달린 中 견주
2019.10.24 14:40:35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견주는 목욕을 한 지 얼마 안 된 반려견 때문에 카시트가 젖을까봐 녀석을 사이드미러에 매단 채 차를 몰았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중국 지역 매체 쓰촨재선은 강아지를 차에 매달고 운전한 견주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쓰촨성 미옌양 시의 한 도로 위. 지난 21일 한 운전자는 그곳을 지나가던 중 사이드미러에 묶인 채 질질 끌려가는 강아지의 모습을 포착했다.
운전자는 영상을 촬영해 곧바로 온라인 플랫폼 '리시핀(梨视频)'에 올렸고, 각종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모니터링을 통해 강아지를 사이드미러에 매달고 달린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해낸 미옌양 교통경찰은 견주를 붙잡았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견주는 "목욕시킨 지 얼마 안 되서 몸에 물기가 남아 있었다"며 "카시트가 젖는 게 싫어 몸을 말려주려고 사이드미러에 매달고 운전했다"고 말했다.
미엔양 교통경찰은 견주에게 교통법규 위반에 해당하는 벌금 약 3만3천원을 부과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죄에 비해 처벌이 약하다며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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