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는 머리 푸는 게 예뻐"..누나 마음 사로잡은 박력 넘치는 강아지
2019.10.24 17:38:02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박력 넘치는 행동으로 누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아지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누나는 머리 푸는 게 이뻐"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머리를 묶고 침대에 몸을 기대고 있는 누나와 침대 위에서 누나를 바라보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앉아 있는 누나의 머리칼을 보고 총총 다가가는 앙증맞은 강아지.
가지런히 묶은 누나의 머리를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박력 있게 풀기 시작한다.
머리를 묶은 검정 고무줄을 입에 물더니 영차영차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행여 누나가 아플까 머리카락이 아니라 고무줄만 조심스럽게 문 모습이 '쏘스윗'하게 느껴지는데.
결국 찰랑찰랑 풀린 누나의 머리를 확인한 강아지는 만족한 듯 고무줄을 씹고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청순한 누나 좋아하는 스타일인 듯", "강제 개라스틴 하셨네요", "아플까 봐 고무줄 살살 물고 당기는 게 킬링 포인트", "수컷이 확실합니다"라며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강아지 '춘식이'의 보호자 보현 씨는 "춘식이가 처음에는 그냥 바닥에 떨어진 머리끈을 잘 가지고 놀았다"며 "그러다 언젠가부터 저나 제 동생이 머리를 묶고 누워있으면 와서 머리를 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우연인 줄 알았는데 맨날 풀다 보니 지금은 그냥 일상이 돼버렸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생후 5개월로 추정되는 수컷 믹스견 춘식이는 개린이답게 무척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라고.
검은콩 세 개가 콕 박힌 듯 까맣고 반짝이는 눈과 코, 만져보고 싶은 짧은 다리까지.
도저히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사랑스러움 그 자체나 다름없다.
과거 보현 씨는 '유기견을 입양한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지만, 그 유기견의 세상은 바뀝니다'라는 글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나중에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면 꼭 유기견을 입양하겠다고 다짐했던 보현 씨는 지난 8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믹스견인 유기견 춘식이를 가족으로 들였다.
"저희 집 춘식이는 산책만 나가면 '귀여워'라는 말을 거의 백번은 넘게 듣는 거 같다"며 웃는 보현 씨.
"말은 잘 안 들을 때도 있지만 누구보다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다"고 춘식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춘식아, 네가 우리 집에 와서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 모자란 주인이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해. 사랑하고 건강하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