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입양하러 갔다가 실종 반려견 찾은 美가족

2019.11.13 16:55:54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실종견 도피가 지난 9일 고양이 입양 행사장에서 3개월 만에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았다.

 

[노트펫] 미국 가족이 고양이를 입양하려고 갔다가 3개월 전에 잃어버린 반려견을 되찾았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州) 잭슨빌 시(市)에 사는 한 가족은 지난 9일 미국 반려동물 전문 유통업체 펫스마트 지점에서 열린 고양이 무료 입양행사에서 새끼고양이를 입양하려고 줄을 섰다.

 

그런데 아빠가 “목줄을 차고 산책을 나가려던 흰색과 갈색 얼룩무늬 개를 보더니” 눈물을 흘리며 외쳤다. “저것은 내 도피에요!”

 

아빠의 목소리를 듣고 도피는 달려와서 가족의 품에 안겨, 뽀뽀 세례를 했다. 지난 8월 잃어버린 반려견 ‘도피’와 기적처럼 재회한 것! 아빠는 도피를 끌어안고 바닥에 주저앉았고, 엄마와 두 딸도 도피를 안고 기뻐했다. 행사장은 순식간에 감동의 눈물바다가 됐다.

 

길을 잃고 헤매던 도피는 지난 10월 1일 선한 행인의 손에 이끌려 유기견 보호소에 들어왔다고 한다. 만약 행인이 도피를 보호소에 데려다주지 않았다면, 만약 가족이 고양이를 입양하려고 줄을 서지 않았다면, 도피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잭슨빌 휴메인 소사이어티(JHS)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도피의 사연을 공유하면서 행인과 행사를 주관한 펫스마트에 감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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