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전용 헬스클럽 일본에 등장
[김민정 일본 통신원] 일본 최고 부자동네에 반려견 전용 피트니스센터가 문을 열었다. 일본 역시 개의 비만과 함께 노령화에 따른 건강관리가 골치 아프다. 이런 고객층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달 중순 도쿄 이나기시안에 개 전용 피트니스센터 왕왕피트니스((わんわんフィットネス)를 오픈했다. 피트니스센터가 자리한 곳은 일본 도쿄에서 부자들이 모여 살기로 유명한 곳이다.
1955년 주택건설업체로 출발한 대기업 다이와하우스그룹이 스포츠클럽 부문의 신규 사업으로 이런 개 전용 피트니스센터를 연 것이다. 피트니스 대기업으로서는 첫 시도라는 평가가 일본 안에서도 나오고 있다.
왕왕피트니스는 사람에 버금가는 피트니스 시설을 내세우며 반려견 보호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왕왕피티니스에서 개들은 대략 3가지 피트니스를 즐길 수 있다. 수영과 수중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수중운동'과 밸런스볼이나 허들 등으로 근력을 키우는 '근력강화운동', 그리고 혈행과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바디마사지 이렇게다.
개가 피트니스를 스스로 할 수는 없는법. 개마다 코치(물론 사람이다)가 따라 붙어 반려견 보호자가 고른 코스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코치는 개의 연령과 체력, 건강상태에 맞춰 적절한 운동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다만 가격은 일반인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워 보인다. 동네 수준(?)에 맞춰 책정됐다. 수중운동이 1회 30분에 6000엔(약 6만원),밸런스볼과 도그 필라테스의 근력강화운동은 1회 30분에 4000엔(약 4만원)이다. 또 바디마사지 역시 30분 1회에 4000엔을 받는다.
사람의 경우 피트니스센터를 다닐 경우 회원권을 끊는다. 왕왕피트니스에도 이와 비슷하게 각각의 프로그램을 섞어 최장 12회까지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니어코스, 다이어트 코스, 근육코스, 휴식코스 등 4가지다.
다만 몸무게 20킬로그램이 넘는 대형견은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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