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까달라고 바닥에 집어 던지는 말티즈.."나는 참지 않긔!"

2020.01.07 18:13:36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Instagram/bambi__star__(이하)

 

[노트펫] "말티즈는 참지 않긔"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참지 않는 걸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강아지 '말티즈'.

 

천사 같은 외모와는 다르게 감정 표현이 확실한 말티즈의 거침없는 행동이 공개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말티즈 '밤비'의 보호자 혜진 씨는 밤비의 털을 빗질해준 후 평소처럼 간식으로 개껌을 줬다.

 

"꽃미모의 비결은 개라스틴과 언니의 빗질~"(Feat.올빽머리도굴욕없는헤완얼의정석)

 

위장이 약한 탓에 마음껏 간식을 먹지 못하는 밤비에게는 빗질 후 먹는 껌이 그야말로 꿀맛이나 다름없는데.

 

그런데 얌전히 빗질을 받던 밤비가 그날따라 자꾸 떼를 썼다고.

 

밤비를 달래가며 간신히 빗질을 마친 혜진 씨는 장난삼아 밤비에게 껍질을 까지 않고 껌을 줘봤단다.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 밤비.

 

그러나 똘똘한 밤비는 당황하지 않고 봉지에 든 껌을 물고 와 혜진 씨의 손과 무릎 위에 놨다.

 

그 모습이 귀여웠던 혜진 씨가 계속해서 껌을 다시 바닥으로 내려놓자 결국 '참지 않는' 말티즈 밤비는 폭발해버렸다는데.

 

걸크러쉬 못지않은 '개크러쉬'를 뿜어대며 개껌을 바닥에 집어 던진 밤비.

 

그렇게 혜진 씨와 밤비의 양보할 수 없는 팽팽한 승부는 한동안 이어졌단다.

 

"껌 좀 씹은 강아지? 아니죠~  내가 바로 껌 집어 던지는 갱얼쥐!"

 

혜진 씨는 "밤비가 저렇게 껌을 집어 던진 건 저날이 처음이었다"며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 바로 카메라를 켜 영상으로 찍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로도 계속 던지다가 이제 까줄 때까진 물고가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언니~ 내가 이로케 귀여운데 오또케 개껌을 안 까줄 수 있개!"

 

혜진 씨는 촬영한 영상을 "껌 까달라고 집어 던지는 갱얼쥐…"라는 글과 함께 SNS에 올렸고, 2천 6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저 정도면 사람 아닌가요? 엄청 똑똑한데 성질 있는 사람......", "주인이 따라 던지는 게 더 웃긴 듯", 어떻게 보면 버릇없는 거 같은데 어떻게 보면 심장 아플 정도로 귀엽네", "역시 말티즈는 참지 않긔"라며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란 개린이…… 눈빛 하나로 가족들 마음을 다 녹여버리지"

 

1살 난 공주님 밤비는 겁이 없는 성격으로, 사람도 좋아하고 강아지 친구들도 좋아하는 그야말로 '핵인싸'다운 성격을 가졌다고.

 

개린이답게 언제 어디서나 활발한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왈가닥 소녀'란다.

 

"내 매력에 푹 빠졌다면 인스타@bambi__star__(클릭)를 방문하시개!"

 

사실 혜진 씨네 가족은 약 2년 전, 오랜 시간 함께해온 반려견 '별이'가 열네 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너자 다시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그런데 이후 먼저 보낸 별이와 너무 닮은 밤비를 만나게 된 후 고민 끝에 용기를 내 가족으로 들이게 됐단다.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이제 밤비는 가족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라고 진한 애정을 표현한 혜진 씨.

 

"밤비로 인해 제 성격도 많이 변하고, 가족들의 분위기도 많이 밝아진 것 같다"며 "밤비야, 우리 가족은 널 만나 행운이고, 네가 가장 잘한 일은 우리 가족을 만난 거야. 앞으로도 언니가 지켜줄게"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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