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강아지 광고 만든다면'

도요타 미니밴 시엔타 광고 동영상 눈길

딸 떠나보낸 아버지 곁 지키는 비글 감동

 

[김민정 일본 통신원] 최근 공개된 도요타의 미니밴 시엔타 동영상 광고 '스마일 어게인'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유투브에 올라온 이 광고 동영상은 다 큰 딸을 떠나 보낸 아버지가 반려견 비글 타로와 함께 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어느 봄날 대학에 들어가는 딸이 도쿄로 떠난다. 남은 것은 아버지와 비글 타로 뿐. 아버지는 떠난 딸을 몹시도 그리워한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책을 읽고, 혼자 생일을 보내고, 혼자 맥주를 마시고. 비글 타로는 그곁을 묵묵히 지킨다.

 

어느날 타로는 말썽을 피우기 시작한다. 갑자기 시끄럽게 짖기 시작하고, 옷가지를 헤집어 놓고, 낚시줄을 온몸에 감고 있는가 하면, 거의 다 맞춰 놓은 퍼즐판에 올라와 헝클어 놓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에 깨어보니 타로가 보이지 않는다. 깜짝 놀란 아버지는 타로의 발자욱을 따라가다 창고 안에 처박아둔 낚시를 떠나 대어를 낚아 활짝 웃고 있는 아버지의 청년 시절을 그린 그림 옆에 있는 타로를 발견한다.

 

아버지는 그제서야 깨닫는다. 실은 타로는 낚시 화면이 나오면 짖었고, 옷장을 헤집어 비옷을 꺼내 물었다. 낚시줄 역시 낚시를 가자고 하는 것이었고, 헝클어 놓은 퍼즐 역시 물고기 퍼즐이었다.

 

아버지가 타로를 차에 태우고 낚시를 하는 모습으로 동영상은 마무리된다. 남자 둘이 외출을 해도 좋다는 카피와 함께.

 

게시된 지 닷새를 맞는 현재 유투브에서 10만40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도요타의 시엔타는 미니밴으로서 도요타는 개를 태우고 외출하기 좋은 차라고 홍보한다. 

 

현대기아차가 개가 출연하는 광고를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까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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