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려가라옹!"..구조해주자 울면서 쫓아오는 고양이 입양한 탐험가

2020.02.10 14:31:36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Wamiz 화면 갈무리(이하)

 

[노트펫] 눈 덮인 호숫가 나무 위에서 울고 있던 고양이에게 새 삶을 선물한 탐험가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영국 반려동물 전문매체 와미즈는 캐나다에서 트래킹을 하던 31살의 남성이 구조한 고양이가 울면서 쫓아오자 데려가 결국 입양까지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탐험가 맥스 아담스(Max Adams)는 최근 눈 덮인 캐나다를 가로지는 60M 트래킹을 하던 중 한 호숫가를 지나가게 됐다.

 

그러던 중 그는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작은 울음 소리를 듣게 됐다.

 

소리를 따라가보니 작은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나무 위에서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양이는 무서운지 나무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담스는 고양이를 구해주기 위해 나무에 올랐고, 무사히 녀석을 데리고 내려왔다.
 
고양이는 기쁜지 그의 발에 몸을 비비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어깨에 올라타더니 얼굴에 몸을 비비며 애정표현을 계속 했다.

 

이후 아담스가 차로 돌아가는길에도 고양이는 계속해서 그를 따라오며 떠나지 않으려 했다.
 
마치 어미를 쫓아가듯 고양이는 성큼성큼 걸어가는 그의 뒤를 울며 쫓아갔다.

 

결국 아담스는 고양이를 차에 태워 수의사에게 데려갔다.

 

검진 결과 고양이는 꼬리에 동상이 걸려 제거해야 하는 상태였다.

 

이후 아담스는 새끼고양이를 잃어버린 주인이 있나 수소문했지만 아무도 녀석을 찾지 않았고, 결국 그는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가 아니었으면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었을 수도 있었는데 천만다행이다", "아마 살기 위해선 그를 쫓아가야 한다는 걸 알았을 듯", "당신은 한 생명을 구한 영웅이다"며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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