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린 뺨치는 카리스마 고양이..`피부병? 희귀종!`
2020.02.24 16:55:48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늑대인간처럼 보이는 인스타그램 스타 고양이가 피부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 사실은 희귀종 고양이라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2살 고양이 ‘로보’는 사람들의 놀림이 지겹다. 누군가는 흉측하다고 생각하고, 누군가는 피부병에 걸린 것 아닌지 걱정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사는 집사 탈라나 포트가이터(35세)는 “어떤 사람들은 로보가 기생충 피부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다른 이들은 아프거나 다른 피부병이 있다고 여긴다”며 “로보를 처음 본 사람들의 반응은 혼란과 두려움부터 호기심과 사랑까지 다양하다”고 귀띔했다.
로보는 라이코이 종(種) 고양이로, 불완전 모낭에 속털이 없어서 늑대인간처럼 보인다. 라이코이는 돌연변이로 태어난 희귀종으로, 지난 2012년 공인 받았다.
탈라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바꾸기 위해서, 로보를 멋지게 꾸민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다. 탈라나의 남편 마틴 포트가이터(37세)가 사진작가인 덕분에, 로보의 멋진 사진을 꾸준히 공개할 수 있었다. 로보와 스핑크스 고양이 도비의 팔로워수도 5만1800명으로 늘어났다.
탈라나는 라이코이 고양이를 키우고 싶었지만, 그 당시 세계에서 5명만 라이코이 고양이를 사육할 만큼 희귀종 고양이였다. 그녀는 “우리가 스핑크스 고양이 도비를 입양하고 몇 달 뒤에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난 돌연변이 라이코이 고양이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탈라나는 사육업자에게 부탁해서 힘들게 로보를 입양했다. 로보의 성격은 개와 고양이, 원숭이를 합친 것 같다고 한다. 원래 라이코이는 사냥개 성향이 강하고, 충성스럽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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