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코로나19 확진자 반려동물 긴급지원..사료·돌봄 비용 보조키로

2020.03.09 15:07:11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동물자유연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동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9일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적 노력에 동참하고, 입원 및 자가격리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반려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대구지역 반려동물 긴급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입원 혹은 격리중인 대구지역 반려인들 가운데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증빙자료와 함께 지원신청을 해주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용 사료를 1가구당 최대 20kg씩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내추럴발란스 사료가 제공된다.

 

동물자유연대는 또 혹시라도 입원치료를 위해 반려동물을 호텔링 업체 등에 맡겨야 할 경우, 그에 따른 비용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1일 3만원 이내에서 최대 2주 동안 지원한다.

 

동물자유연대는 "대구지역을 포함, 전국 각지에서 방역과 환자 치료를 위해 애쓰고 계신 의료진, 공무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수의계에서는 자체적으로 대구 경북 지역 동물병원들의 원활한 진료 수행을 위해 마스크와 알코올, 의료용 장갑 등 필수 기자재 확보를 위한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수의사회는 보건당국에서 코로나19 관련 반려동물 격리와 검사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수의사들이 미국 국가재난의료팀의 지원 요청에 응해 선별진료와 검체채취, 역학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할 의료진이 부족해질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선별진료와 역학조사에 수의사와 치과의사들을 참여시켜 의료진의 부하를 덜어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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