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자동으로 입 벌어지는 영상..'고양이 하품의 위험성이란'
2020.03.30 17:48:35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고양이 하품의 위험성(?)을 한눈에 보여주는 영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반려묘 '티티', '라떼'의 집사 연지 씨는 SNS에 "하품도 전염되는 그 동물"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닮은 듯 다른 듯한 모습으로 차례로 하품을 고양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여유롭게 자리에 누워있는 티티.
나른한지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하는데.
그러자 티티의 뒤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라떼가 마치 전염이라도 된 듯 이어서 하품을 하는 모습이다.
깜짝 놀란 티티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라떼를 바라보는데.
심장에 위협적인 귀여움을 보여준 이 영상은 3천7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이거 보고 저도 하품했네요", "아 입에 손가락 넣어서 냥펀치 맞아보고 싶다", "서로 하품할 때 쳐다보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고양이 하품이 이렇게 위험한 거였다니"라며 귀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지 씨는 "사실 티티랑 라떼가 같이 평온하게 누워있길래 평온한 힐링 영상 하나 찍어야지 하고 찍게 됐는데 우연히 둘이 하품하는 모습을 찍게 됐다"며 "처음 의도랑은 달랐지만 둘이 하품하는 게 너무 귀엽고 혼자 보기 아까워 SNS에 올렸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어떤 행동을 따라 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는데, 아마 하품은 티티가 하는 걸 보고 라떼가 따라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티티는 4살 난 코리안 숏헤어 공주님으로, 가족들 한정 개냥이이자 찡찡이다.
앉을 때는 꼭 소파에 앉아 있는 가족들 다리 위에 앉아야 하고, 원하는 게 있으면 해줄 때까지 눈을 바라보며 울어댄다고.
밥 먹기 전엔 충분한 쓰다듬을 받아야 밥을 먹는데, 식사 중에도 옆에 꼭 사람이 있어야 해서 밥을 먹다가도 고개를 들어 사람이 있나 없나 감시까지 한단다.
라떼는 3살 난 코리안 숏헤어 왕자님으로, 엄청난 새가슴을 자랑한다고.
연지 씨는 "엄마가 맨날 하는 말이 '쟤는 길생활했으면 놀라서 심장마비로 죽었을 거다'라고 할 정도로 겁이 너무나 많다"며 "그래서 라떼를 만질 때는 옆이나 뒤가 아니라 라떼한테 손을 보여준 다음에 안 놀라게 정면에서 만져줘야 된다"고 말했다.
"집에 다섯 마리 고양이들이 같이 지내고 있는데, 티티가 첫째로서 밑에 동생들 적응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고마움을 표현한 연지 씨.
"티티에게 많은 건 안 바라고 그냥 건강하게만 살았으면 좋겠다"며 "라떼도 다 좋은데 제발 방구석에서 은둔하지 말고, 햇볕 좋은 날엔 베란다에서 광합성도 하고 조금만 더 활동적으로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티티야, 라떼야~ 진짜 많이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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