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낄낄 맛이 좋구나"..집사가 캣그라스 주자 사악한 냥격 튀어나온 고양이

2020.04.08 17:57:51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집사가 직접 키운 캣그라스가 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새로운 냥격(?)이 튀어나온 고양이의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캣그라스를 무척 좋아하는 고양이 '우주'를 위해 집사O 씨는 직접 귀리와 보리를 키워서 주고 있단다.

 

"아니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귀리 아니냥~"

 

이 날은 우주를 위해 싱싱한 보리를 조금 뜯어 줬다는 집사O 씨.

 

야무지게 먹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든 집사O 씨는 사진에 담긴 우주의 모습을 보고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전투적으로 보리를 먹기 시작한 우주는 캣그라스가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는데.

 

"오오옷!! 이 맛은!! 美.味"

 

그 모습이 마치 냥국의 사악한 마왕 같았다고. 사진 속 우주는 당장이라도 "낄낄 맛이 아주 좋구나"라고 사악력 1000%의 대사를 칠 것만 같다.

 

집사O 씨는 "평소에도 보리를 줬었는데 이런 표정을 짓지는 않았어요"라며 "저도 이렇게 사악한 표정을 짓는 건 처음 봤네요"라고 사진 속 상황을 설명했다.

 

"낄낄. 맛이 아주 좋구나. 더 가져와봐라옹!"

 

올해로 4살이 됐다는 우주는 집사O 씨의 할머니 댁에서 살던 냥이란다.

 

할머니께서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를 하시면서 갈 곳을 잃은 우주를 집사O 씨가 데려오게 됐다고.

 

물론 데려오는 과정이 마냥 쉽지 많은 않았단다. 집사O 씨의 어머니께서 반대를 하시며 말렸던 것이다.

 

"엄마미도 결국은 나의 매력에 퐁당 빠지고 말았다옹~"

 

하지만 우주를 모르는 척할 수 없었던 집사O 씨는 결국 집으로 데려왔고 그렇게 가족이 됐단다.

 

처음에는 심하게 반대를 하셨던 어머니도 지금은 우주의 매력에 푹 빠져 우주는 집 안 모두에게 사랑받는 막둥이가 됐다고 한다.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은 우주는 집사O 씨 네 집의 분위기 메이커란다.

 

집 안의 웃음 버튼 우주. "가족들의 웃음은 내가 책임진다냥!"

 

우주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집사O 씨. 집에 있을 때마다 졸졸 따라다니고 잘 때도 항상 같이 자려고 한다고.

 

취미가 잠자기일 정도로 잠이 많은 아이지만 간식이 앞에 있으면 수다쟁이가 되고 하이파이브, 앉아도 곧잘 해낸단다.

 

"원래 고양이들은 말 다 알아들으면서 못 들은 척하는 거 아니였냐옹~"

 

처음 하이파이브에 성공을 했던 날 사실 집사O 씨는 반신반의하고 있었다고.

 

'이게 될까'라는 생각으로 가르쳐줬는데 놀랍게도 우주는 금방 하이파이브를 익혔다고 한다.

 

우주의 귀여운 솜방망이가 손에 닿았을 때마다 너무 대견하고 사랑스럽다는 집사O 씨.

 

"앞으로도 즐거운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옹!"

 

집사O 씨는 "우주야. 누나를 웃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네 덕분에 내 삶이 더 풍요로워진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랑스러운 막둥이가 애교를 부릴 때마다 누나 심장에 무리가 가"라며 "다만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면 종이 뜯는 거 좀 자제하자. 항상 고맙고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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