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면서 예술작품 만든 아기코끼리?..누리꾼 소장욕구 활활
2020.04.22 16:20:06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동물원 흙바닥에 아기코끼리까지 자면서 남긴 얼굴도장이 아주 생생해서, 누리꾼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켰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체스터 동물원은 지난 19일 트위터에 1살 아시아 코끼리 수컷 ‘앤전’의 진흙 얼굴 도장 사진을 공유했다.
앤전의 사육사가 아침밥을 주다가, 흙바닥에 앤전의 얼굴이 찍힌 자국을 발견하고 감탄했다. 마치 앤전이 거기에 잠들어있는 듯 생생하게 얼굴 도장이 남았기 때문이다. 예술가가 두상 본을 뜬 것처럼 정교했다.
체스터 동물원은 “코끼리들은 밤에 4시간 정도 바닥에 옆으로 누워서 잔다”며 “앤전이 그 시간에 놀라운 애니멀 아트 작품 하나를 만들어냈다”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놀랍고 아름다운 예술이자 벽화라며, 이것을 팔 생각이 있는지 묻기까지 했다. 얼굴 도장을 조각 작품으로 보존해야 한다고 일제히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사육사가 사진을 찍어서 남겼지만, 안타깝게도 앤전이 예술작품의 희소성(?)을 위해서 바로 그 위를 밟고 지나가는 바람에 얼굴 도장은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체스터 동물원은 “그 자국이 유감스럽게도 코끼리 서식지 한 가운데에 있어서, 깊게 패인 발자국들이 찍혔다”며 팬들을 위해서 사육사들이 새로운 얼굴 도장이 생겼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