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뛰어넘는 모성'..임신한 어미개, 버려진 새끼 고양이 입양해 모유 수유까지

2020.04.27 10:36:43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Hurriyetdailynews 화면 갈무리

 

[노트펫] 버려진 새끼 고양이를 입양한 임신 중인 개의 모성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터키 일간 휴리예트는 버려진 새끼 고양이에게 모유 수유를 해준 어미 개의 사연을 소개했다.

 

엠레 잔 엥긴은 터키 남서부 메르신 지방에서 버려진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됐다.

 

그는 고양이의 어미를 찾아주기 위해 한참을 돌아다녔지만 찾지 못했고, 결국 녀석을 집으로 데려와 돌보기 시작했다.

 

엥긴은 어미를 잃은 새끼 고양이에게 터키어로 고아라는 뜻의 '윽수스(Öksüz)'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엥긴의 반려견 '픈득(Fındık)'은 임신 중이었는데, 새로 온 새끼 고양이에게 호기심을 보였다.

 

고양이에게 다가온 픈득은 녀석의 냄새를 맡더니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놀랍게도 녀석에게 모유를 먹이기 시작했다.

 

그는 "내가 본 것을 믿을 수 없었다"며 "임신한 나의 반려견 픈득이 새끼 고양이에게 모유를 먹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매우 행복했다. 고양이는 이제 엄마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픈득의 수의사는 녀석이 임신 약 8주 정도이기 때문에 새끼 고양이에게 모유를 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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