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대신해주는 '살림만렙' 댕댕이.."흔들리는 접시 속에서 치킨향이 느껴진 거야~"

2020.05.06 13:39:02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Instagram.com/p__yb00(이하)

 

[노트펫] 주인의 설거지를 대신해주는(?) '살림만렙' 댕댕이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망치'의 보호자 유빈 씨는 SNS에 "주인님이 먹은 거 설거지해주기"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 망치의 모습이 담겼다.

 

"흔들리는 접시 속에서 치킨향이 느껴진 거야~"

 

싱크대에 앞발을 야무지게 올린 채 당당히 두 발로 선 망치.
 
식사를 마친 가족들이 사용한 접시를 야무지게 핥으려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남다른 다리 길이와 포스 넘치는 뒤태가 시선을 강탈한다.

 

"난 ㄱr끔 ㅊi킨을 꿈꾼ㄷr……"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설거지 대신해주다니 효자네요", "다리가 나보다 긴 거 같은 건 기분 탓이겠지", "귀여워라. 우리 댕댕이는 설거지 대신 아침마다 혀로 세수시켜준답니다", "진짜 설거지하는 사람 같아요. 롱다리라 더 멋있네요"라며 귀여운 망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빈 씨는 "가족끼리 치킨을 먹은 후 방에 들어갔는데 망치가 계속 들어오지 않았다"며 "뭐하나 싶어 나가보니, 망치가 가족들이 사용했던 접시를 핥으려 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빠 잠깐 여기 앉아서 나랑 얘기 좀 해. 어떻게 나만 빼고 치킨을 먹어?"

 

이어 "너무 충격적이고 웃겨서 카메라부터 켜게 됐다"며 "특히 망치의 각선미가 최고로 잘 담긴 것 같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다행히 치킨 뼈는 안전한 곳에 미리 치워두었지만, 치킨 냄새 나는 접시라도 핥고 싶었던 망치의 욕망은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는데.

 

망치는 생후 1년 2개월 된 수컷 믹스견으로, 시크한 성격이라고.

 

가족들 뭐 먹나 24시간 감시 중~

 

가족들에게 애교를 부리다가도 자기 맘에 안 들면 못 만지게 튕기기도 하는 '밀당'의 고수란다.

 

특히 망치는 얼마나 똑똑한지 집에 온 첫날부터 따로 배변훈련을 하지 않았음에도 화장실을 잘 가렸다는데.

 

"나란 개린이…… 우리 집의 귀한 막둥이지"

 

유빈 씨는 "망치는 자기 필요한 게 있으면 앞발로 문 열어달라고 두드리기도 하고, 정말 사람 같은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며 "가끔 주인인 저보다 더 똑똑한 것 같다"고 웃었다.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이어 "망치야, 우리 집 막둥이이자 너무 사랑스러운 내 동생으로 와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밥 편식 좀 하지말 고 살 좀 찌자.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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