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친 강아지에게 '손' 달라고 했더니.."사회적 개리두기 당했습니다"
2020.06.26 15:54:29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삐친 강아지에게 손을 달라고 했다가 상처 아닌 상처를 받아버린 견주의 사연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써니'의 보호자 다람 씨는 SNS에 "장난하니…? 나한테 달라고 나한테. 사회적 개리두기 당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침대 위에 엎드려 있는 써니의 모습이 담겼다.
한눈에 봐도 잔뜩 삐친 표정의 써니. 다람 씨는 그런 써니에게 "손!"을 달라고 말해보는데.
그러자 못 들은 척 외면하던 써니는 다람 씨가 "손!"을 반복하자 침대 위에 턱 하니 앞발을 올려놓았다.
써니의 엉뚱한 행동에 당황한 다람 씨는 계속해서 "손!"을 요구했지만 써니 역시 '개존심'을 굽히지 않고 탕탕 소리를 내며 침대에 앞발을 올려놓는 모습이다.
결국 "나한테 달라고 나한테"라는 다람 씨의 말에 써니는 못 이긴 척 다람 씨의 손 위에 앞발을 올리며 극적인 화해가 이뤄졌다.
흘끔흘끔 다람 씨의 눈치를 보는 써니의 귀여운 표정이 특히 시선을 강탈한다.
해당 영상은 3천4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개춘기 온 듯하네요. 반항기 가득한 눈빛이 깜찍하네요", "사회적 개리두기의 옳은 예", "뭔진 모르지만 무조건 주인분이 잘못했네요. 천사가 삐쳤다니", "진짜 표정도 행동도 다 너무 사랑스럽다"며 귀여운 써니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평소에는 제가 '손'을 달라고 하면 제 손 위에 앞발을 올려주는데, 영상을 찍을 당시에는 써니가 삐쳐있을 때라 안 줬던 것 같다"는 다람 씨.
"그래도 결국 마지막에는 제 손 위에 앞발을 올려줬다"며 "삐져서 안 주는 것도 너무 귀여웠고, 또 결국엔 올려주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공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써니는 8살 난 말티즈 공주님으로 활발하고 장난기 많은 성격이라고.
다람 씨는 "써니야,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곁에서 잘 지내줘서 고맙고 오래오래 같이 지내자"라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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