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 탈을 쓴 사람?"..놀다가 직립보행해 집사 당황케 한 고양이
2020.07.10 16:42:04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고양이들은 가끔 '저 정도면 사람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사람처럼 행동할 때가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그런 모습을 볼 때면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기도 하고, 당황스러워 말문이 막히기도 하는데.
여기 노는데 심취해 집사 앞에서 자연스러운 직립보행과 화려한 무술 실력을 선보인 고양이가 있어 소개한다.
최근 집사 아르미 씨는 패딩 모자에 붙어 있는 털을 가지고 노는 '루루'를 발견했다.
루루는 생전 처음 보는 물건에 관심을 보이며 이리저리 굴려보고 그루밍도 해줬다.
보드라운 촉감과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게 마음에 들었는지 루루는 물고 뜯고 뒷발팡팡을 하며 격정적으로 놀기 시작했다.
놀이에 심취한 루루는 앞발로 털을 들어 올리더니 직립보행을 했다.
우연히 그 모습을 본 '모모'는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었다. 사람처럼 행동하는 동생의 모습에 당황한 모양이다.
사람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운 직립보행을 보여준 루루는 이어 화려한 무술 실력도 선보였다.
털 뭉치를 입에 문 루루는 2단 돌려차기 후 낙법으로 착지한 다음 현란한 뒷발팡팡을 보여줬다.
처음 보는 루루의 사람같은(?) 모습에 아르미 씨는 그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아르미 씨는 "TV를 보다가 우당탕 소리가 나서 보니까 루루가 저러고 있더라고요"라며 "너무 웃기고 신기해서 바로 폰을 들고 찍었네요"라고 설명했다.
둘째인 루루는 도도한 성격의 말괄량이 냥이란다.
잔소리도 심하고 식탐도 많아 집사를 당황시킬 때도 있지만 마중냥이에 개냥이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단다.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루루는 아르미 씨와 함께 하는 낚싯대 장난감 물어오기 놀이를 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그렇게 놀고도 체력이 남았는지 철망을 설치해둔 창문에서 홀로 클라이밍 연습을 해 아르미 씨가 애를 먹기도 했다.
첫째인 모모는 집사들을 너무 좋아해 외출 후 돌아올 때마다 마중을 나오는 것은 물론 졸졸 쫓아다니며 애정공세를 펼친단다.
냥이들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즐거워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는 아르미 씨네.
아르미 씨는 ""모모, 루루. 우리 이쁜이들 아프지 말고, 가출도 하지 말고 엄마 옆에 항상 있어줘"라며 냥이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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