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애옹이 어떻게 대할지 모르는 깜냥이..`앞발 들고 얼음`

2020.07.22 16:51:51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검은 고양이 미나가 흰 길고양이를 처음 보고 어찌 할 줄 모르고 당황했다.

미나가 앞발을 들고 만지려다가 포기하고, 냄새만 맡고 벽 쪽으로 가버렸다.

 

[노트펫] 검은 고양이의 집사가 길고양이를 구조해서 데려오자, 검은 고양이가 새 고양이를 보고 어떻게 대할지 몰라 갈등했다고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검은 고양이 ‘미나’의 집사는 우연히 길에서 하얀 길고양이를 발견했다. 작고 마른 고양이를 보고 두고 갈 수 없어서, 집사는 임시보호를 해주기로 마음먹었다.

 

집사는 길고양이를 집으로 데려가면서, 미나가 새 고양이와 잘 어울릴지 걱정됐다. 그래서 집사는 둘의 첫 만남을 지켜보면서,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외동이었던 미나는 하얀 고양이를 보고 당황했다. 미나는 오른쪽 앞발을 들고 흰 고양이를 만지고 싶었지만, 영상에서 미나는 앞발을 들고 흰 고양이에게 뻗다가 그대로 멈춘다. 미나는 허공에서 앞발을 휘적거리며 오래 갈등하다가, 좀체 흰 고양이에게 발을 대지 못한다.

 

그러다가 미나는 흰 고양이의 냄새를 슬쩍 맡아보더니, 벽 쪽으로 멀리 가서 떨어져 앉는다. 미나는 거리를 두고 누워서 흰 고양이를 지켜본다. 흰 고양이도 미나를 마주본다.

 

집사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보호 중인 새끼고양이 신입을 접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는 고양이”라며 미나와 흰 고양이의 첫 만남 동영상을 올렸다. 이 동영상은 22일 현재 조회수 107만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중인 미나와 흰 고양이.

 

누리꾼들은 미나가 당황한 모습이 귀엽다며, 상냥한 성격이라 신입 고양이를 어떻게 대할지 모르는 것이라고 감쌌다. 누리꾼들은 둘이 어서 친해질 날이 오길 바란다고 댓글을 달았다.

 

미나와 흰 고양이는 조금씩 가까워지는 중이다.

 

집사는 지난 21일에 둘의 거리가 좁혀졌다며, 사진 2장으로 둘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흰 고양이는 결막염을 치료하고, 기운을 차려서 밥도 잘 먹고 있다고 한다. 

 

"언젠가 서로 마주보고 앉을 날도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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