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랑 똑 닮은 강아지 친구들 본 시바견의 반응.."너무 무섭개"
2020.07.29 11:11:11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길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시바견 4마리와 마주친 강아지는 잔뜩 겁을 먹고 주인의 다리 사이에 머리를 묻은 뒤 안아달라고 졸랐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자신과 똑 닮은 시바견 4마리를 보고 무서워 숨은 '쫄보' 강아지를 소개했다.
대만 타이베이에 거주 중인 구오위안진은 현재 4마리의 시바견 쿠마, 하나코, 미카사, 카요비와 함께 살고 있다.
최근 그는 강아지들과 함께 단수리 라오제 거리를 구경하러 다녀왔다.
한참 구경을 하던 중 시바견 친구가 있는 것을 발견한 녀석들은 반가운 마음에 구오위안진을 그쪽으로 이끌었다.
열정적인 걸음으로 다가오는 4마리의 사바견을 본 강아지는 녀석들을 보고 무서웠는지 바로 주인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쿠마, 하나코, 미카사, 카요비는 친구와 인사를 하고 싶어 꼬리를 흔들고 냄새를 맡았지만 강아지는 눈치를 보다, 숨다가를 반복했다.
겁먹은 아이처럼 매달리는 모습을 보니 당장이라도 "빨리 나를 데려고 가줘"라고 외칠 것만 같다.
녀석의 주인은 "얘가 덩치는 큰데 겁이 정말 많다"며 "치와와처럼 작은 소형견을 봐도 이렇게 숨는다"고 설명했다.
결국 4마리의 시바견은 인사를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다.
구오위안진은 "우리 애들보다 덩치도 크고 늠름해 보여서 인사를 하려고 갔는데 너무 무서워 했다"며 "서둘러 자리를 피해줬는데 애들은 인사를 못해서 그런지 계속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자기랑 똑같이 생긴 애들이 우르르 몰려오니까 무서울 만도", "어쩌면 자기를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걸지도 몰라", "내 어릴 때 모습 같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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