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월척 대신 고양이 낚았다!..억세게 운 좋은 표류냥

2020.08.05 14:25:49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낚싯배 갑판원이 지난 7월 말 멕시코만 밖에서 표류하던 새끼고양이(빨간 원)를 뜰채로 건져서 구조했다.

 

[노트펫] 미국 낚싯배가 흔히 볼 수 없는 월척을 낚았다! 바다낚시 배 선원이 바다에 표류하던 새끼고양이를 뜰채로 건져 구조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앨라배마 주(州)에서 퍼디도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 ‘스틸 플라인 차터스’. 이 배의 선장 스티브 크루스는 지난달 말 바다낚시 여행객들을 배에 태우고, 멕시코만 밖으로 멀리 나갔다.

 

그런데 바다에서 갈매기 울음소리가 아니라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였다. 한 선원이 해수면을 살피다가 표류 중인 황색 새끼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낚시여행객들이 춥지 않게 새끼고양이를 수건으로 감싸 안았다.

 

파도에 휩쓸려 멕시코만 밖까지 표류한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는 가라앉지 않으려고 죽을힘을 다해서 헤엄치고 있었다.

 

보송보송해진 새끼고양이.

하마터면 바다에서 익사할 뻔 했던 고양이는 무사히 육지로 가서 새 집사에게 입양됐다.

 

이 갑판원은 뜰채로 고양이를 건져냈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줬다. 지친 고양이는 배에서 금세 기운을 차렸다고 한다. 그리고 갑판원이 새끼고양이를 육지로 데려간 덕분에, 이 고양이는 새 집사를 만날 수 있었다.

 

스틸 프라인 차터스는 지난 7월 29일 페이스북에 “그날의 수확으로 매일 낚을 수 있다고 말할 순 없다”며 고양이 사진 4장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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