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이게 연기다!!"..집사 깜놀하게 만든 '헐리웃액션' 고양이들
2020.08.07 11:32:17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노트펫] 집사를 깜놀하게 만드는 '헐리웃액션'을 선보인 고양이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오스카 연기상을 수상할만한 연기대결을 펼치는 고양이들을 소개했다.
◇독보적인 여우주연상
보자마자 기겁하게 만드는 타이어에 깔린 듯한 모습의 고양이.
그러나 알고 보면 고양이는 그저 타이어 옆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고통에 절규하는 듯한 표정 연기가 일품이다.
◇그저 무릎에 있던 고양이를 내려놨을 뿐인데
집사를 등진 채 세상 무너진 듯 슬픔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외출한 고양이 깜빡 잊었더니
홈CCTV에 찍힌 현관문 앞 고양이의 모습.
재난 영화 속 구조를 기다리는 캐릭터를 열연한 끝에 결국 비디오 초인종을 작동시켜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분명 제 발로 나가놓고
마치 끔찍한 곳에 갇히기라도 한 듯 다급한 표정으로 문을 두드리는 고양이.
가엾은 고양이 쫓아냈다고 오해받을 뻔.
◇비련의 여주인공
"내가 내 고양이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녀석은 마치 '네 남편이 바다에서 죽었어'라고 말한 것처럼 나를 쳐다봐......"
◇대체 뭘 봤길래
유리창으로 바깥 구경하던 고양이의 반응.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내 재채기를 처음 들은 고양이의 반응이야."
걱정해주는 눈빛과 다정한 손길이 멜로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 같은 모습이다.
◇배트맨인 줄......
"밥 주는 시간은 한 시간 전이었어, 집사."
◇"형님, 저 휴먼 처리할까요?"
"아무래도 오늘 내가 고양이들의 마약 거래를 방해한 것 같아."
◇상어에게 잡아 먹히는 중(?)
"집사!! 도움!!!!!!"
◇암스테르담에서 만난 연기 천재 냥이
"마! 이게 연기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절대 아냐......"
◇목욕하는 집사를 발견한 냥이
"나만의 작은 생명구조대를 갖게 된 건 정말 축복받은 일이야. 호루라기를 사용하거나 날 구하려고 하는 대신 녀석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나를 향해 비명을 질러. 목욕 내내 말이야."
◇아침 식사 대접이 조금 늦었을 때
"누가 보면 며칠 굶긴 줄 알겠어……"
보어드판다는 인증된 고양이 행동 전문가인 레이첼 겔러에게 왜 어떤 고양이들이 할리웃액션처럼 과장된 행동을 취하는지 물었다.
레이첼은 "고양이는 우리에게 대수롭지 않게 보일 수 있는 상황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또한 고양이들이 우리와 소통을 위해 몸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행동이 매우 극적이라고 인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겁에 질린 고양이가 꼬리를 부풀리는 것이 우리에게는 과장된 행동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고양이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실용적이다"며 "꼬리를 부풀려 실제보다 몸집을 더 크게 보이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람의 관점에서 고양이들이 '크고 표현력 있는 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극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그녀는 "우리는 바닥에서 뒹굴고 있는 고양이가 극적인 행동을 하고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하려고 한다고 생각하지만, 고양이는 그저 유연한 몸을 잘 뻗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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