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이 계단 앞에서 시무룩한 이유..`내려가기 무서운댕`

2020.10.16 15:20:40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2살 시바이누 반려견 아즈키의 이름은 일본어로 팥이라는 뜻이다.

 

 

[노트펫] 2층 방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계단 아래 1층으로 내려가지도 못해 시무룩한 시바이누 반려견의 사진이 트위터에서 화제라고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전했다.

 

2살 암컷 시바이누 반려견 ‘아즈키’는 평소 계단을 오르내리길 무서워했다. 그래서 2층에 올라가지 못하고, 1층에서만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즈키는 좋아하는 딸 보호자를 보려고 두려움을 무릅쓰고 2층에 있는 언니의 방을 찾아갔다.

 

아뿔싸. 방문이 닫혀서, 아즈키는 방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게다가 다시 1층으로 내려갈 수도 없었다. 계단이 너무 높고 무서워서, 아즈키는 층계참에서 1층을 내려다보며 시무룩하게 앉아있었다.

 

엄마 보호자는 지난 13일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아직 자고 있는 딸의 방에 들어가려고 2층에 갔다가 문이 닫혀있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스스로 1층에 내려올 수도 없어서 고민한 시바이누”라고 적었다.

 

 

 

보호자는 아즈키가 층계참 맨 위에서 시무룩해 있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고, 아즈키가 정말 귀여워서 혼자 보기 아까웠다. 그래서 트위터에 공유했는데, 게시 사흘 만에 2만여 명이 ‘좋아요’를 누를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엄마 보호자는 아즈키를 안고 1층에 내려줬다. 구출된 후 안심한 아즈키의 모습에 보호자뿐만 아니라 애견인들도 “귀엽다”며 함께 기뻐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