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이 인형의 백허그에 '심쿵'한 고양이.."코 뽀뽀 해줄게옹~"
2020.10.30 16:39:01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커다란 덩치로 백허그를 해주는 강아지 인형에게 코 뽀뽀를 하는 냥이의 모습이 엄마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집사 채원 씨는 고양이 '신비'가 푹신한 베개 위에 자리잡고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예쁘게 잘 구워진 식빵처럼 동글동글한 모습으로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신비를 보니 살짝 장난을 치고 싶어진 집사.
그래서 옆에 놓여져 있던 커다란 강아지 인형을 살포시 뒤쪽에 옮겨뒀다.
처음에는 어리둥절에 하던 신비는 곧 큰 덩치로 따끈따끈하게 해주는 인형이 마음에 들었는지 만족스러워 했다.
잠시 뒤 강아지 인형 쪽으로 얼굴을 쭉 뺀 신비는 인형에게 애정표현 중 하나인 코 뽀뽀를 해줬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모습에 채원 씨의 입가에는 저절로 미소가 번졌다.
채원 씨는 "아무 생각없이 강아지 인형을 뒀는데 신비가 이렇게 행동하더라고요"라며 "너무 귀여워서 재빨리 사진으로 남겼답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8살이 된 신비는 채원 씨 부모님 지인의 집에서 살던 마당 냥이가 낳은 새끼들 중 하나였다.
처음 집에 왔을 때만해도 신비는 엄청난 소심이라 낯을 가리며 피해다녔다고.
그러던 어느 날 신비가 애교를 부리며 배 위로 올라왔다는데. 그 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너무 행복하다고 채원 씨는 말했다.
그렇게 가족이 된 신비는 엄청난 애교쟁이로 성장했다.
여전히 겁이 많아 집에 손님이 오면 쳐다도 안 보고 도망치지만 가족들에게 만큼은 애정표현을 많이 해주는 냥이란다.
또 엄청난 똑냥이라 앉아, 손, 하이파이브, 돌아 등 다양한 개인기를 보유하고 있단다.
채원 씨는 "이제 8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가 되었는데 100살까지 평생 함께 했으면 좋겠어"라며 "또 바람이 있다면 편식도 좀 줄이면 좋을 것 같아. 항상 행복하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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