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양이 본 사람은 최면(?)에 걸립니다"..마성의 매력 '시계추' 고양이
2020.11.10 11:32:22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마성의 매력으로 최면에 빠지게 만드는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김봄(이하 봄이)'의 보호자 고은 씨는 SNS에 "저희집 고양이 정신계 필살기 '시계추'입니다. 이걸 본 사람들은 0.1%의 확률로 최면에 걸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집사에게 안겨 있는 봄이의 모습이 담겼다.
집사의 손에 몸을 맡긴 채 축 늘어져 있는 봄이.
불편한 기색 하나 없이 마치 시계에 매달린 추처럼 좌우로 일정하게 몸이 흔들리고 있다.
일정한 속도로 진자운동을 하는 봄이의 모습은, 마치 최면술사들이 최면을 걸기 위해 사용하는 회중시계 같은데.
그 귀여운 모습에 금방이라도 최면에 빠져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다.
해당 영상은 3천2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역시 고양이는 마성의 동물", "아니 몸이 이렇게 쭈욱 늘어나다니 점점 길어지네요", "너무 귀엽다 근데 진짜 볼수록 뭔가 졸린 게 최면 걸리는 기분이에요", "최면은 안 걸렸는데 너무 귀여워서 심장마비 걸릴 뻔했네요"라며 귀여운 봄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봄이는 워낙 귀찮음이 심한 편이라 장난에 반응을 잘 안 하는 편"이라는 고은 씨.
"그래서 평소에도 잘 때 몸 위에 젠가도 쌓고 머리에 실뭉치도 올리고 하는데도 반응이 없다"며 "만약 불편하면 울거나 물거나 손을 들어서 때리거나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시계추 공격은 하루종일 웅크리고 잠만 자는 봄이가 걱정돼 스트레칭시켜주다가 발견한 동작인데, 너무 귀여워 영상으로 찍게 됐다"며 "보면서 마냥 귀엽고 본인을 들고 흔드는데도 가만히 있는 표정이 '딱 너답다' 싶어 귀여우면서도 웃겼다"고 덧붙였다.
봄이는 7살 난 페르시안 친칠라 수컷으로, 매우 무던한 성격의 귀차니즘 만렙이라고.
동생이 놀아달라고 따라다니며 터치를 하지만 무시하고 피해 다니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잠을 자며 보낸단다.
그런 봄이의 의외의 취미는 바로 '산책'.
보통 고양이는 낯선 공간에서 불안감과 공포를 느껴 산책하기에 적합한 반려동물이 아니라는 의견이 많지만, 봄이는 전문가와 상담 후 산책을 하고 있다는데.
"봄이는 아주 어릴 때부터 산책을 해왔어서 산책을 안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라는 고은 씨.
"그래서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에 매일 일정한 시간 안전한 공간에서 산책하고 있다"며 "산책 시에 꼭 깨끗한 땅만 골라 밟고 다니는 게 귀여운 포인트"라고 봄이의 매력을 자랑했다.
이어 "봄아 지금처럼 건강하게만 자라줘~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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