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에게 버림받고 울던 아깽이 남매..'구조 후 집 안 실세 등극!'

2020.11.10 14:57:33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시절 어미에게 버림을 받고 울던 아깽이 남매는 구조 후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폭풍 성장을 했다. 그렇게 기력을 차린 녀석들은 집 안을 정복하기 시작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넘치는 에너지로 임시 보호처의 실세가 된 아기 길냥이 남매 '맥스'와 '루비'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노스웨스트 아칸소 지역에 거주 중인 한 주민은 어느 날 아기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집안 곳곳을 살폈다.

 

아기 고양이들은 그 주민의 집 밑에서 발견됐는데, 어미는 오래전에 홀로 떠난 것 같았다.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작고 연약해 보이는 녀석들을 그냥 둘 수 없었던 주민은 그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 '베스트 프렌즈 애니멀 소사이어티'에 연락을 취했다.

 

 

해당 단체의 자원봉사자 홀리 브룩하우저는 임시 보호가 필요한 아깽이 남매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바로 녀석들을 데려갔다.

 

녀석들은 홀리와 같은 방에서 지내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제공받았다. 그녀는 아깽이 남매에게 맥스와 루비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살이 붙고 기운을 차리자 맥스와 루비는 뒤뚱거리며 집안 탐험에 나섰다. 기존에 집에서 지내고 있던 강아지와 고양이들은 새로운 식구를 반겼다.

 

양 아빠를 자처한 고양이 '릭비'는 나름 모유 수유(?) 중이다.

 

커가면서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할 수 없게 된 고양이 남매는 집 안 식구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자기보다 훨씬 덩치가 큰 강아지 '잭'의 몸을 기어올라가 전용차처럼 이용하려고 하는가 하면, 나이 많은 강아지 '미니'가 누워 있는 곳에 비집고 들어가 귀찮게 했다.

 

자기보다 훨씬 나이 많은 강아지들을 타고 다니거나 자리 뺏기를 시전하는 냥아치 남매.

 

또 고양이 '쟈키'의 방에 침입해 해집고 다니는 것은 물론 대담하게 다가가 씨름을 하려고 했다.

 

"씨름 대결을 하러 왔다옹.."

 

녀석들은 그러다가 다른 강아지, 고양이들이 자리를 피하면 자기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며 시간을 보냈다.

 

맥스와 루비의 현실남매 모먼트.

 

이처럼 집 안의 모든 구성원들은 남매 냥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지만 그럼에도 녀석들응 맥스와 루비를 무척 예뻐하며 가족으로 품어줬다.

 

홀리는 "맥스와 루비는 내가 돌본 냥이들 중 가장 응석받이다"며 "그들은 매일 밤, 우리 부부와 자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견딜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 가족이 맥스와 루비를 보고 한눈에 반해 가족으로 들이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다"며 "아쉽기는 하지만 두 냥이들이 빨리 가족이 생겨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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