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 이사 온 친구가 너무 궁금했던 강아지..'울타리도 막지 못해'

2020.11.19 11:22:52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ROSS BRICKELMAIER(이하)

 

[노트펫] 새 친구를 사귀고 싶었던 강아지의 바람은 울타리도 결코 막지 못했다.

 

19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옆집에 이사 온 친구를 만나고 싶어 울타리 사이로 고개를 쏙 뺀 강아지의 모습을 공개했다.

 

생후 8개월을 조금 넘긴 암컷 강아지 '도리(Dory)'는 만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다른 강아지 친구들과 노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한다.

 

 

도리의 아빠 보호자인 로스 브릭켈마이어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도리는 모든 사람과 개와 함께 놀고 싶어 하고, 만약 개가 자신과 놀고 싶어 하지 않을 때 혼란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사를 한 도리의 가족. 새집에 온 첫 주말, 가족들은 뒷마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울타리 밑 작은 구멍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었다. 이웃에 사는 '타소(Tasso)'라는 이름의 강아지였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Dorothy Gale(@the.dory.story)님의 공유 게시물

 

타소는 새로 온 이웃에게 인사를 하고 싶어 했고, 도리는 기꺼이 녀석의 인사에 응했다. 둘은 그렇게 친구가 됐고,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울타리를 통해 계속 인사를 나눴다.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노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타소는 울타리 아래로 몸을 비집어 넣어 도리의 뒷마당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둘은 마침내 만날 수 있게 된 것에 몹시 기뻐했고, 마당 여기저기에서 함께 놀았다.

 

도리의 가족은 아직 타소의 보호자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둘의 만남을 너무 오래 방치하지 않고 녀석을 다시 자기 집 마당으로 안내해야 했다.

 

  

로스는 "그들은 울타리 아래에서 계속 장난감을 쳤고, 도리는 울타리 아래에 머리를 넣는 법을 배웠지만, 몸집이 너무 커서 그 아래까지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타소의 보호자는 도리의 가족들이 촬영한 SNS 영상을 보기 전까지는 타소와 도리의 상호작용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이후 두 가족은 강아지들의 우정을 위해 어울리게 됐고, 도리와 타소처럼 친구가 됐다.

 

이제 도리와 타소는 언제든 원할 때면 함께 놀 수 있게 됐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