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 메고 헤드랜턴 차고`..세계 최북단 마을에서 반려견 산책 시키기
2020.12.18 15:19:41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반려견 그림(왼쪽)과 보호자 세실리아 블롬달. 블롬달은 어깨에 소총을 메고 있다.
[출처: TikTok/ sejsejlija]
[노트펫] 세계 최북단 마을에 사는 견주가 반려견 산책마저 탐험이 되는 일상을 공유해서 화제가 됐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인사이더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북극해에 있는 스발바르 제도에서 5년째 사는 스웨덴인 세실리아 블롬달은 반려견 ‘그림’과 '펜리스'를 산책시키는 일과가 마치 탐험 같다고 단언한다.
북극과 노르웨이 중간에 있는 스발바르 제도는 북극점에서 약 1000㎞ 떨어진 노르웨이 섬이다. 11월 중순부터 1월 말까지 하루 종일 어둡고, 기온은 겨울에 평균 6.8℉(-14℃)까지 떨어지고, 여름에 42.8℉(6℃) 정도에 불과하다.
블롬달은 지난 3일 동영상 앱 틱톡에 “당신의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것이 탐험이 될 때”란 제목의 동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게시 2주 만에 조회수 670만회, ‘좋아요’ 150만회를 각각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지난 1596년 네덜란드인 빌렘 바렌츠가 발견한 스발바르 제도는 석탄 약 80억t이 매장된 자원보고다. 1600년대 고래사냥의 근거지로 번성했지만, 극한의 기후로 인해서 현재 누구나 비자 없이 살 수 있도록 개방됐다. 롱이어빈 마을만 하더라도 주민의 국적이 약 50개국에 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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