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미남이어서' 사진집 내는 고릴라

[김민정 일본 통신원] 일본에서 '미남'으로 유명한 고릴리가 있다.

 

나고야의 히가시야마 동식물원(東山動植物園)에 있는 고릴라 샤바니. 그의 사진집이 다음달 출판된다.

 

 

사진집은 동식물원에서 제공한 것으로 8월 한여름을 나는 샤바니의 일상을 담고 있다.


그런데 그냥 사진만 실으면 흥미가 떨어질 것이란 생각한 듯 페이지 곳곳에는 명사들이 어록이 함께 한다.

 

'이 세상은 멋져! 투쟁해 볼 가치가있어'(어니스트 헤밍웨이). '강함은 육체적인 힘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그것은 불굴의 의지에서 탄생한다'(마하트마 간디) 등이다.

 

사진집을 내기로 한 출판사는 샤바니의 인기를 듣고 트위터 등에 올라온 사진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출판사는 '동물 사진집'이라기보다 '미남의 사진집'으로 봐주기를 기대한다고.


한편 샤바니는 다음달 중순 나고야시에서 열리는 '제 61회 나고야축제'의 주전 자리도 꿰찼다.

 

나고야시는 축제에 앞서 가이드북을 배포한다. 관광시설 중 동물원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작년과 재작년에는 코알라가 주전으로 활동했으나 이번에는 샤바니의 차지가 됐다. 

 

동물원에 의하면 코알라는 1984년 이 동물원에 온 이후 지난해까지 무려 13차례나 표지모델로 활동했다.

 

동물원측은 샤바니가 이상할 정도로 인기여서 표지모델을 바꾸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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